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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에 치솟는 나프타 가격...석화업계 '발동동'

기사입력 : 2022년02월23일 13:59

최종수정 : 2022년02월23일 13:59

러시아, 나프타 수입 의존도 23%
톤당 829달러...전월 대비 51.54% 올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촉즉발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석유화학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 가격은 수요 부진으로 제자리 걸음인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 원자재인 나프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방국가의 러시아 경제 제재가 단행될 경우 공급중단을 막기 위한 대체 수입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석유화학업계는 한 목소리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긴장감을 나타냈다.

[마힐료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벨라루스 마힐료프에서 실시된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한 군인들이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 이들 앞으로 양국 국기가 세워져 있다. Sergei Sheleg/BelTA/Handout via REUTERS 2022.02.17 wonjc6@newspim.com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나프타의 가격은 전월 대비 51.54% 오른 1톤(t)당 1톤당 829.12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추가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수입 1위국은 러시아로 비중이 23.4%나 된다. 단일 국가 중 가장 많은 양이다.

한 석화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로부터 나프타 수입 비중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격화되면 수입에 큰 타격이 불가피 하다"면서 "더 큰 문제는 글로벌 공급량 자체가 감소하면서 나프타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다. 나프타를 고온에서 분해해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고무 등을 만든다.

LG화학 여수 NCC공장 [사진=LG화학]

원자재인 나프타 가격이 오르면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도 따라 올라가야 한다. 문제는 중국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 등으로 아시아 지역 내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제자리걸음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에틸렌 수익성 지표는 (에틸렌 가격에서 원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값) 지난해 1분기 t당 418달러에서 지난해 4분기 324달러로 떨어진데 이어 지난 달에는 159달러, 이달 초에는 134달러까지 곤두박질 쳤다. 업계에서는 통상 250~300달러를 순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핵 협상 복귀로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석화업계 관계자는 "아린의 제재가 해제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좋은 소식이다"면서도 "각 회사들이 장기계약을 맺고 물량을 들여오고 있기 때문에 당장 이란산을 대폭 늘리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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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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