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나라 주인임을 일깨운 일대의 사건"
[정읍=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저와 국민의힘이 지지와 성원으로 차기 정부를 맡게 된다면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이 아닌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당에서 합리적으로 국정을 이끌었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협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운동기념관을 찾아 참배하며 "동학농민혁명은 실패했지만, 정신은 지금도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 타오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대출·이만희·정운천·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읍=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 참관에 나서고 있다. 2022.02.23 kilroy023@newspim.com |
동학농민혁명운동기념관에는 5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었고, 일부 지지자들은 '불의에서 공정으로!', '몰상식에서 상식으로!' 등의 팻말을 들고 나왔다.
윤 후보는 도착하자마자 지지자들과 악수를 한 뒤 기념관에 입장했다. 이후 동학농민운동가들에 대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권력의 부정부패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동학혁명의 정신은 지금도 우리 가슴에 타오르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후보는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나 "동학농민혁명은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국민 약탈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울 일대의 사건"이라며 "동학농민혁명은 실패했지만, 그 정신은 지금도 면면이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의 동학녹민혁명운동기념관 참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최근 선거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대장동 비리와 같이 3억 5000만원 넣고 8500억 빼가는 이런 국민을 약탈하는 부정부패를 저지르고도 진상을 은폐하고 그 설계자와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밀어세우는 이런 정당의 집권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저와 국민의힘이 지지와 성원으로 차기 정부를 맡게 된다면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이 아닌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당에서 합리적으로 국정을 이끌었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협치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부족하고 미흡한 점을 보충하고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통합의 정치와 번영의 경제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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