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이자 오메가 앰배서더인 네이선 첸(미국)이 17일(현지시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차준환을 칭찬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연기'를 펼치고 있는 네이선 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네이선 첸(22)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총점 332.60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4년전 평창대회에서 5위에 머문 그는 이번 대회에서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공식 경기에서 4회전 점프 5종(러츠·플립·루프·살코·토루프)을 모두 성공시켰다. 싱글에서 다섯 차례(플립 2회, 러츠·살코·토루프 1회)를 실수없이 처리했다.
차준환에 대해 네이선 첸은 "차준환이 첫 기술에서 실수가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같은 선수로서 놀란 것은 그렇게 실수를 한 뒤에도 바로 다시 경기에 집중하고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점을 높게 산다"고 밝혔다.
[베이징= 로이터 뉴스핌] 김용석 기자 = 차준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3.59점, 예술점수(PCS) 90.28점, 감점 1점 등 182.87점을 받아 시즌 베스트를 세웠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30점, 예술점수(PCS) 45.21점, 총점 99.51점으로 전체 4위를 한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포함한 총점 282.38점을 기록했다. 개인 최고기록(종전 273.22점)을 넘어선 그는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인 5위를 했다. 2022.02.10 fineview@newspim.com |
이어 "차준환 같은 경우 쿼드러플 점프를 더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차준환들을 비롯해 한국 스케이터들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피겨 스케이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4년이나 8년 전에는 피겨 스케이팅은 지금의 피겨의 모습을 하고 있진 않았다.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차준환은 같은 날 끝난 피겨 경기에서 총점 282.38점을 기록, 역대 올림픽 최고성적인 5위를 써냈다. 개인 최고기록(종전 273.22점)을 넘어섰을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가 올림픽 피겨에서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건 '피켜퀸'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17일 끝난 여자 피겨에선 유영이 최종 213.09점으로 6위에, 김예림은 총점 202.63점으로 9위를 기록해 동반 첫 톱10에 올랐다. 이날 네이선 첸은 여러나라 여자 피겨 선수들의 연기를 직접 보며 응원했다.
금메달을 딴 네이선 첸은 "모든 무대에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다. 결과가 어떨지에 대한 기대나 두려움도 있다. 혹여나 나올 실수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대비하기도 한다. 지난 몇 년 간 이런 부분에 대해 대비와 연습을 했고, 멘탈 코치와 함께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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