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버핏 오른팔 멍거 "인플레, 핵전쟁 제외하고 최대 위험"

기사입력 : 2022년02월17일 07:21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07:21

"인플레 과하면 문명 파괴할 수 있어"
"암호화폐는 성병, 금지한 중국이 옳아"
"기술은 계속 유지될 것...애플 강한 회사"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오른팔로 불리는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치솟는 물가에 대해 우려하며 핵전쟁을 제외하고 인플레이션이 현재 가장 큰 장기적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멍거는 미국 데일리 저널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연례 주주 총회에서 인플레이션이 과거 로마 제국이 붕괴한 원인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과도하면 문명을 망친다"고 경고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이 같은 발언은 미국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7.5%(전년 대비) 급등하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수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도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반대론자로도 잘 알려진 멍거 부회장은 이날도 암호화폐를 '성병'에 비유하며 극심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당장 암호화폐가 금지되기를 바란다"며 "암호화폐를 금지한 중국이 옳았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허용한 건 잘못된 결정"이라고 말했다.

멍거는 아마추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모멘텀 투자' 열풍을 불러일으킨 로빈후드 등 주식 거래 플랫폼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공매도와의 전쟁'이 벌어졌던 게임스톱 사태 등을 언급하면서 "일부 사람들이 주식시장을 도박장처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에 미 증시 전반이 출렁이는 가운데, 금리 인상 우려에 기술주가 유난히 휘청이고 있지만 멍거는 "기술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과거 워렌 버핏 회장과 멍거 부회장은 닷컴버블이 절정에 달했을 때에도 기술주를 피할 정도로 기술주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지분(약 40%, 1600억달러 어치)을 차지하는 회사는 애플(종목명:AAPL)이다.

이날 멍거는 "워렌과 나는 강제로 끌려간 갓난아기처럼 기술을 습득하게 됐다"며 "이는 모든 미국인에게 해당되며, 기술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버크셔가 막대한 지분을 보유한 애플에 대해 "강한 회사이며, 앞으로도 강한 회사로 살아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버핏 회장은 보험과 철도에 이어 애플이 버크셔의 세 번째로 큰 사업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버크셔 산하 보험회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BNSF)에 이어 애플 주식을 보유한 것이 세 번째로 큰 이익을 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