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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재건축 1호' 잠실주공5…강남3구·여의도 재건축사업도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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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5단지 "올해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속도 높일 것"
"재건축 대어 신통기획 참여 했지만..." 각종 규제에 사업 '난항'
신통기획 '통합심의' 조례안 통과 이후 재건축 사업 본궤도
"초과이익 환수제‧분양가 상한제 등 대못 규제 완화 필요"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 송파구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잠실주공5단지가 오세훈표 재건축 1회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에 참여한 여의도 시범 아파트와 강남구 대치미도, 송파 장미1·2·3차, 송파 한양2차, 서초 신반포2차, 서초진흥 등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서울시 의회 문턱을 통과하지 못한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조례개정과 더불어 재건축 사업을 막고 있는 분양가상한제와 초과이익환수제 등에 대한 규제 완화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사업에 참여한 단지들의 추진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경. [사진=유명환 기자]

◆ 잠실5단지 숙원 풀었다…7년 만에 서울시 문턱 넘어

1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는 이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 소위원회에서 정비계획안 결정을 위한 심의를 진행한 결과 통과됐다. 수권 소위원회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권한을 위임받아 정비계획안을 검토·결정하는 기구다.

이번 정비계획안 통과로 잠실5단지는 현재 3930가구에서 6815가구(공공주택 611가구 포함)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잠실역 역세권에 걸쳐있는 용지는 업무‧상업‧문화 기능 강화를 위해 용도지역을 상향(제3종일반주거→준주거)해 최고 50층 건립이 가능해진다.

해당 재건축 조합은 올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정복문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장은 "주민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며 "시 정비계획안 통과를 계기로 주민 소환 절차 이후 사업승인과 건축계획 확정 등을 통해 빠르면 올해 시공사 선정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주공5단지의 정비계획안 통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재건축 사업인 신통기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통기획은 시가 민간 재개발·재건축을 밀착 지원하는 제도로 초기 단계부터 공공이 조합과 함께 정비계획안을 마련하고 각종 인허가와 행정절차를 지원해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지난해 말 신통기획에 참여한 단지는 강남구 대치 미도 ▲강남구 압구정 3구역 ▲서초구 진흥 ▲서초구 신반포2차 ▲송파구 장미1·2·3차 ▲송파동 한양 2차 등 총 7개 단지가 재건축 사업에 참여했다.

여의도 한 재건축 조합장은 "신통기획에 참여는 했지만, 사업지 선정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조례가 시의회에 상장조치 되지 못한 상황에서 관련 사업이 추진될지 의문 스럽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2.16 ymh7536@newspim.com

◆ 시 의회서 발목 잡힌 신통기획 '통합심의' 조례안

서울시의회는 지난 1월 오세훈 시장이 발의한 '서울시 교통영향평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조례안'을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통위원회에 상정하지 않았다.

개정조례안은 신통기획 건축·교통·환경 통합심의의 근거가 된다. 현행 조례에서는 원칙적으로 부지면적 2만5000㎡ 이상인 정비사업은 교통영향평가를 받도록 돼 있다. 다만 '서울형 정비지원계획(신통기획)에 의해 추진되는 정비사업은 부지면적 5만㎡ 이상'인 경우를 추가해 그 이하인 사업지는 통합심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행자(조합 등)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으려면 개별 법령에서 정한 심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건축·교통·환경 영향평가심의가 개별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사업기간을 지연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해왔다. 이 때문에 시는 통합심의가 가능하도록 조례 등 제도 정비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통합심의 관련 제도 정비를 올해 상반기 중 시행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서울시 의회가 관련 안건 상정을 미루고 있어서 올 하반기쯤에 관련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의회 관계자는 "신통기획 관련 조례개정안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시에 보안작업을 요청했다"라면서도 "올 하반기에 관련 안건이 통과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련 조례개정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상황에서 신통기획을 통한 재건축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기에 재건축 대못 규제로 불리는 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 등에 대한 법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강남구 한 재건축 조합장은 "신통기획에 참여를 놓고 내부적으로 많은 의견이 있었다"며 "교통영향평가와 더불어 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참여를 쉽게 할 수 있는 단지들은 몇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지 선정돼도 문제"…둔촌주공 전용면적 59㎡ 분양가 9억원 초과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의 텍지비 감정평가액은 ㎡당 2020만원으로 책정돼 한국부동산원에 적정성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 가격으로 결정될 경우 전용면적 59㎡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고가주택으로 분류돼 특별공급 물량이 배정되지 않고 중도금 대출이 금지된다. 사실상 현금 부자들의 잔치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장의 관심이 9억 초과 여부에 집중된 이유다.

둔촌주공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인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다. 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분양가는 택지비, 택지비가산비, 기본형건축비, 건축비가산비 등으로 산정된다.

일반적으로 전용면적 59㎡ 아파트 대지지분이 30㎡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정 택지비는 약 6억원이다. 이를 3.3㎡ 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400만원 정도다.

둔촌주공의 경우 전용면적 59㎡가 9억원을 넘지 않으려면 3.3㎡ 당 분양가가 3600만원을 초과해선 안된다. 택지비 2400만원을 빼면 건축비와 건축비가산비의 합이 3.3㎡ 당 1200만원 안에 들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 적용할 경우 3.3㎡ 당 4500만원에 달하는 분양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둔촌주공보다 높은 공시가격과 택지비, 인상된 건축비 등을 대입할 경우 은마아파트와 압구정 현대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격은 최소한 4500만원 안팎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며 "잠실주공5단지의 분양가격 역시 주변 시세를 반영할 경우 3.3㎡당 4000만원 중후반에 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17일 김헌동 SH사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분양원가 공개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유명환 기자]

◆ 尹, 재건축 대못 규제 분상제‧초과이익환수 규제 완화 카드 꺼내

분상제와 더불어 초과이익 환수제도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2006년 도입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3000만원을 초과하는 이익이 조합·조합원에게 발생하면 이익 금액의 10∼50%를 정부에 환수해야 된다.

오 시장은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선후보자들에게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재건축 규제완화는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했다고 평가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라며 "(국토교통부) 정밀안전진단이 지나치게 엄격하게 돼있는 것을 완화한다든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문제와 분양가상한제 등은 (대선 후보자)와 중앙정부에서 해결해야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자들은 재건축 사업을 막고 있는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윤 후보 측은 환수제 폐지보다는 환수제를 부과하는 차익의 기준을 현재보다 높이고, 장기 보유자나 1주택자 등에게는 공제를 해주는 방향으로 제도 완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이 비용 부담으로 재건축을 포기하거나, 절차를 늦추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분양가상한제와 관련해 전체 민간토지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분양원가 공개를 확대해 분양가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정부에서 재건축 규제 완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정비사업에 대한 추진력이 상실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힉과 교수는 "분양가상한제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의 규제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오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신통기획이 탄력을 받는데 까지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자가 발표한 장기보유자와 1주택자에 대한 공제액을 낮추는 방안이 조합원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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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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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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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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