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마이크로소프트(종목명:MSFT)의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인수에 앞서 작년 4분기 액티비전 지분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런 버핏.[사진=블룸버그통신]2022.01.05 mj72284@newspim.com |
14일(현지시각) 공개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자료에 따르면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4분기 말 기준으로 액티비전 지분 1466만주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금액으로는 9억7500만달러 정도다.
액티비전 주가는 올 1월 중순 MS가 액티비전을 주당 95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직후 25%가 뛰었다.
이후 소폭 후퇴한 액티비전 주가는 이날 정규장서 81.5달러에 마감됐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폭은 21% 정도다.
따라서 버크셔가 최근까지 액티비전 지분을 팔지 않았다면 보유 지분 가치는 12억달러 정도로 2억달러(약 2395억원)가 넘게 불어난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 다니엘 로엡이 이끄는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역시 지난 4분기 중 액티비전 지분을 200만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버크셔는 지난 4분기 중 석유 기업 셰브런(CVX) 지분은 확대하고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Y)와 애브비(ABBV) 지분은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초 이후 셰브런 주가는 15% 가까이 뛰었고,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8%, 애브비는 6%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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