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우크라이나 비상대응TF 회의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정부가 시나리오별 종합 대응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원자재·에너지·곡물 등 주요 품목의 물량을 사전확보해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는 한편 현지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핫라인도 구축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우크라이나 비상대응TF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논의된 구체적인 후속조치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급격하게 고조되면서 원자재 등 공급망 차질과 실물경제 회복세 제약,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시나리오별 경제적 영향에 대비한 종합적인 대응계획을 마련해 이행해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04 pangbin@newspim.com |
우선 현지기업과 중소·중견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 등을 중심으로 기업인과 핫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트라 본부와 현지 무역관 중심 대책반을 운영해 현지 기업인 등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대응한다. 또 유사시에는 항공, 해운 등 철도 운송 대체방안과 기업인 안전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원자재·에너지·곡물 등 주요 품목의 물량을 사전 확보하고, 국내 생산 확대와 수입 다변화 등을 통해 수급 불안을 최소화한다. 더불어 업계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할 방침이다.
군사적 충돌이 현실화되는 상황에 대비해 비상조치 계획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도 실물경제 위축을 방지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유사시 즉각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존에 마련한 기관별 행동계획도 지속적으로 보완한다.
사태가 발생하면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와 부문별 점검회의를 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비상대응 TF를 중심으로 주요지표 동향 및 대응조치 상황 일일 점검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특히 수출, 수주기업 등을 중심으로 수출 및 자금애로 현황을 중점 점검하고 필요하면 관계기관 합동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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