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7%p 하락 42%, 민주당 4.6%p 상승 41.7%
與, 여성층서 37.6%→45%…국민의힘 42.3%→37.2%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전 정부 적폐 수사' 발언의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42%로 1위를 달렸고, 더불어민주당이 41.7%로 0.3%p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 같은 조사 대비 4.6%p 올랐고, 국민의힘은 3.7%p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3.2%, 정의당은 3.0%로 전주 대비 각각 0.2%p 상승했다. 기타 정당은 2.5%, '없음' 7.0%, '모름' 0.6%이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2.02.14 dedanhi@newspim.com |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은 주로 여성층에서 이뤄졌다. 전 주 대비 여성의 민주당 지지율은 37.6%에서 45%로 크게 올랐고, 국민의힘은 42.3%에서 37.2%로 하락했다.
남성은 국민의힘 47.0%, 더불어민주당 38.2%, 국민의당 3.8%, 정의당 1.3%, 기타정당 2.8%, 없음 6.5%, 모름 0.4%으로 국민의힘이 1위였고, 여성은 더불어민주당 45.0%, 국민의힘 37.2%, 정의당 4.6%, 국민의당 2.5%, 기타정당 2.3%, 없음 7.4%, 모름 1.0%으로 역전했다.
이와 함께 20대와 30대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20대에서 민주당은 22.6%에서 38.6%로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5.4%에서 40.6%로 하락했다. 30대에서도 민주당은 28.6%에서 41.1%로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50.3%에서 38.9%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이 앞서고, 광주·전라·제주는 민주당이 앞섰다. 대전·세종·충청·강원은 경합 양상이었다. 그러나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과 경기·인천에서도 양당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서울은 국민의힘 42.1%, 더불어민주당 39.9%, 국민의당 3.7%, 정의당 2.8%, 기타정당 5.5%, 없음 5.2%, 모름 0.8%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가 불과 2.2%p였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42.5%, 더불어민주당 39.7%, 정의당 5.0%, 국민의당 2.7%, 기타정당 2.1%, 없음 7.5%, 모름 0.5%으로 역시 양당 격차가 2.8%p였다.
민주당 지지율의 상승은 주로 중도층에서 이뤄졌다. 강성철 코리아정보리서치 이사는 이와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전 정부 적폐 수사'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강 이사는 "윤 후보의 '문재인 정부 수사' 발언 이후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문 대통령을 보호해달라는 캠페인이 퍼져나가고 있다"라며 "이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과 결합하면 하나의 큰 흐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의 발언이 그동안 소원했던 이재명 후보와 친문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됐다"라며 "이 후보의 지지율이 다음주에는 40% 박스권을 뚫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2월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