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창업지원 법무 플랫폼 자문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2.08 pangbin@newspim.com |
박 장관은 "윤 후보가 적폐수사 발언을 했는데 검찰 사무를 관장하는 장관으로서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다른 후보라면 다르겠지만 전직 검찰총장을 하신 분이기 때문에 (해당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걱정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현 정부 적폐에 대한 수사를 말씀하셨는데 이런 것이 선거의 쟁점이 아니다"며 "국민들 걱정은 다른 데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은 어느 때보다도 안정이 돼 있다"며 "그것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있고 변화하려는 노력도 상당히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가 한동훈 검사장과 관련해 한 발언을 두고도 "특정 검사장을 거명하면서 하는 발언들이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할 수 있고 조직의 동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달 9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측근인 한 검사장에 대해선 "이 정권에 피해를 많이 봤기에 서울중앙지검장을 하면 안 되는 것인가"라며 "거의 독립운동을 하듯 해 온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인 10일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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