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에도 경선 1위로 통과
[서울=뉴스핌] 김은지 김태훈 기자 = 서울 서초구갑에 공천된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천신만고 끝에 패자부활을 했다. 정권 교체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조 전 서초구청장은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 3·9재보궐선거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지난해 5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 하우스(How's) 중앙홀에서 열린 '부동산 가격공시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5.26 kilroy023@newspim.com |
조 전 구청장은 공천 결과 발표 직후 뉴스핌과 통화에서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경선 경쟁에서) 56%를 받았다"며 "윤 후보의 공정의 가치가 대한민국을 공정하고 따뜻하게 만들 수 있도록 제가 선거운동에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서초갑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오는 상대가 있지 않나. 압도적 승리를 위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그분을 상대하는 게 아니다. 정권교체를 위해 (상대 정당 후보도) 같이 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선거인단 50%·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 반영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실시하고 득표순대로 공천후보를 결정지었다.
서울 종로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하고, 5명이 경선을 치른 서울 서초갑에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3명이 경선을 실시한 충북 청주상당에는 정우택 전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조 전 구청장은 구청장을 사퇴해 경선에서 5% '마이너스 페널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1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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