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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전략공천' 주인공은?...원희룡·최재형 또는 '깜짝 발탁' 가능성도

기사입력 : 2022년02월09일 06:38

최종수정 : 2022년02월09일 06:38

원희룡·최재형 하마평…의외의 인물 가능성도
'비니좌' 리스크…"새인물, 박수 받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나설 서울 종로 재보궐선거에 어떤 후보를 내세울 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내에선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유력하지 않겠느냐는 평가가 나온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무공천을 선언한 만큼 참신한 새 인물을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원희룡 전 제주지사(좌), 최재형 2022.02.08 taehun02@newspim.com

종로는 윤보선, 노무현, 이명박 등 3명의 전직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구다. 여기에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바 있는 이낙연 전 의원도 종로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특히 청와대가 종로에 위치한 만큼 대선 후보와 함께 뛰는 '러닝메이트' 성격이 짙다. 이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도 종로를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해 거물급 인사를 추천할 예정이다. 윤석열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갖고 있는 만큼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직접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우선 순위로 거론되는 후보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다. 원 전 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2차 컷오프(예비경선)을 통과해 최종 4인에 꼽혔으며, 현재는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인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 전 지사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1타 강사'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특히 원 전 지사가 차기 당대표, 대선 후보로 분류되는 만큼 종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유력한 후보로 분류된다. 최 전 원장은 윤석열 후보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의 감사원장이었으나 문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며 중도 사퇴 후 정계 입문을 선언했다.

이후 대선 경선에 참여했으나, 2차 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신 뒤 홍준표 의원의 대선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는 윤석열 후보 선대본부의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새로운 인물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이 무공천을 결정한 만큼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른바 청년 정치인을 깜짝 등판시킬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청년 인사를 깜짝 등판시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경험이 있는 만큼 안정적인 인물을 공천할 수도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당초 '비니좌'로 이름을 떨쳤던 노재승 씨를 영입한 바 있으나, 과거 발언 논란에 휩싸이며 스스로 물러났다.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는 서울 강남병에 혁신 공천의 일환으로 청년 여성 기업가인 김미균 시지온 대표를 깜짝 발탁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을 SNS에 게시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결국 공천을 철회하기도 했다.

한 국민의힘 공관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종로 전략공천에 대해 논의는 없었다. 다만 의외의 인물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도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종로의 상징성이 있는 만큼 걸맞은 인물이 갑자기 툭 튀어나오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같은 경우를 보면 청년 비서관을 선임했을 때 오히려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더 컸다"며 "특히 2030세대의 청년을 공천했을 때 그 사람에게 '누가 봐도 공천을 잘했다'라고 박수를 치기는 쉽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대통령 후보 등록과 마찬가지로 오는 13~14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의외의 인물을 공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국민의힘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도 "내부에서도 종로에 새로운 인물을 공천할 가능성이 거론되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해 12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밝힌 뒤 천정을 바라보고 있다. 2021.12.09 kilroy023@newspim.com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경기 안성에는 이 지역에서 3선을 역임한 김학용 전 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서울 서초갑과 충북 청주상당은 경선을 거친다. 서초갑 경선에는 이혜훈 전 의원,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 전희경 전 의원, 정미경 최고위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가나다순)이 겨룬다. 서초갑은 과반 득표자가 없을시 상위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 경선을 실시한다.

충북 청주상당은 김기윤 북(北) 피살 공무원 유족 변호사, 윤갑근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정우택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경선은 오는 10일 실시한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득표율을 산출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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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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