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분단을 넘어' "北 신포조선소서 비정상적 활동…수리·기만 가능성도"

기사입력 : 2022년02월10일 08:35

최종수정 : 2022년02월10일 08:35

위성사진 분석…"바지선·크레인 등 위치 변경 관측"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다소 비정상적인 활동이 포착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조선소에는 지난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이용된 잠수함이 정박돼 있다.

9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민간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8일(현지시각) 북한의 신포급 잠수함인 '8·24 영웅함'이 정박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내 안전구역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해 10월 20일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장면. 2021.10.20 [사진=노동신문]

매체가 위성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달 5~8일 안전구역 내 침투형 모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바지선, 즉 화물 운반선이 서로 위치를 바꾸는 등 다소 비정상적인 활동이 관측됐다.

이 바지선은 지난 2014년쯤부터 항상 정박돼 있던 위치에서 옮겨진 것이고, 침투형 모함은 과거 북한이 고속 상륙정을 이용해 요원들을 한국과 일본으로 침투시킬 때 이용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 사이에는 모함과 영웅함 선미 부분에 새로 설치된 크레인이, 지난 3일에는 영웅함의 선미가 뱃머리에 비해 선박의 건조·수리를 위한 시설에서 더 멀리 떨어져 비스듬히 정박했다가 사흘 뒤 원래 자리로 돌아간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분단을 넘어'는 이 같은 관측 내용이 다소 비정상적이라면서도, 어떤 목적 때문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영웅함이나 침투용 모함에 대한 수리 등 새로운 작업이 진행중이거나, 교란을 위한 이른바 '기만 프로그램'을 가동중일 가능성, 또는 이들 모두에 해당할 가능성을 함께 열어뒀다.

이번에 움직임이 포착된 영웅함은 북한이 지난해 10월 SLBM 시험 발사를 할 때 이용한 잠수함으로, SLBM은 지난해 8차 당대회에서 발표된 국방력 발전 5개 과업에 포함된 무기다.

한국 내에서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유예 철회까지 시사한 북한이 기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나 SLBM 시험 발사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난달 24일 '2022년 북한 군사 분야 변화와 전망' 토론회에서 "북한이 시험 발사한 SLBM은 기존의 전술 무기인 KN-23,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를 개량한 것이기 때문에 로미오급 잠수함에서 충분히 발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당시에는 바지선에서 발사했지만 조만간 잠수함에서 바로 발사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앞서 '분단을 넘어'는 보고서를 통해 SLBM 시험 발사 직후인 지난해 10~12월 영웅함에 대한 정비 및 수리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3일부터 12월 29일까지의 위성사진 분석과 첩보 등을 토대로 SLBM 시험 발사 과정에서 미사일을 쏘아 올린 북한의 신포급 잠수함이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