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역대 최대 실적' 대한항공, 특별고용지원업종 제외한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10일 07:15

최종수정 : 2022년02월10일 07: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화물 호재'로 11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한 대한항공
'카타르 발주' 기대로 빠진 조선 3사 선례 따를수도
"인건비 감소·자구노력으로 달성한 불황형 흑자"
업계, 예외없는 적용 요청…당장 3월부터 무급 우려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특별고용지원업종 기간 만료를 앞두고 대한항공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특별고용지원업종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대형사들이 특별고용지원업종에서 제외된 조선업 사례를 감안하면 대한항공은 예외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객 급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 호조와 인건비 절감 등으로 달성한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서 예외 없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코로나 여파 지속, 대책 마련 기대감…11년 만에 최대 실적 대한항공은 제외 '우려'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내달부터 대한항공 등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정부의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을 받을 수 없게 될 위기다. 고용보험법 시행령상 3년 이상 같은 달에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어서다.

다만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여행 중단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고용지원업종 기간 연장을 통해서다. 여행 재개가 당분간 어렵다고 판단해 특별고용지원업종 기간이 늘어나면 3년 연속 같은 달에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조항에서 예외를 적용받을 수 있다.

문제는 회사 사정이 양호한 대한항공은 특별고용지원업종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조46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11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대비 514% 늘어난 규모다.

앞서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을 운영하면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고용노동부는 2020년 7월부터 현재까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사업주와 근로자를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조선 3사를 제외한 데 대해 업황 호전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 등이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대형 조선사들이 직접 수혜를 받는 반면 LNG선 건조 기술이 없는 중소형사들은 특수를 누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화물사업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한 대한항공에 대해서도 비슷한 판단이 내려질 수 있다.

 

◆ 인건비 줄이고 자산 매각해 달성한 '불황형 흑자'…"신속한 결정 요청"

다만 업계는 대한항공의 실적이 '불황형 흑자'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화물 실적이 늘었다고 해도 객실 승무원 등 상당수 직원들이 업무가 중단돼 휴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 사정이 나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직원들의 휴직에 정부 지원금이 더해지면서 회사의 인건비 지출이 크게 줄어든 데다 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업계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 여부 등에 대해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3월 말까지인 특별고용지원업종 기한 만료에 앞서 내달부터 당장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달 중에 결정을 요청하고 있지만 고용부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 여부를 3월 중에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달 내 결론이 나지 않으면 내달에는 항공사들은 또 다시 무급휴직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 매년 유급휴직 기한이 끝난 뒤 2~3개월씩 무급휴직을 시행하면서 대부분의 직원들은 무급휴직을 받을 수 있는 기한이 2~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정부의 무급휴직 지원마저 끊기면 항공사 등 업계 직원들은 말 그대로 '무급' 상태로 생활해야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 상황에 처해 있는 점을 감안해 정부가 결론을 낼 필요가 있다"며 "플라이강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중견기업 이상의 규모여서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된다고 해서 혜택이 크지는 않지만 고용유지지원금 기간 연장을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만큼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