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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에 한 달" 소비자 분통...보험민원 이원화 '공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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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민원 중 60% 보험...처리 기간 장기화
보험민원 금감원에 집중...금투·여신은 협회와 분담
민원 처리 이원화 법안 소비자단체 반대에 표류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보험 관련 민원 처리를 금융당국과 보험협회로 이원화하려는 논의가 공회전만 하고 있다. 생명·손해보험협회가 단순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소비자단체 반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상품이 복잡하고 약관 해석이 필요한 보험 특성상 민원이 급증하고 있지만 처리는 점점 느려지는 상황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대표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은 10개월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 금융 소비자단체 반발에 부딪히면서 국회 내에서도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김한정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까지 소비자단체와 법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며 "법안 처리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개정안의 골자는 보험협회도 민원 처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는 금융감독원이 모든 보험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험금 지급 분쟁 등은 현행대로 금감원에 처리하고 단순 민원이나 업계 이해관계자들의 분쟁 조정은 협회를 통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보험회사의 단순 업무 처리 실수, 보험료 할인·할증 질의, 교통사고 과실 문의, 보험사·설계사·병원·정비업소 등 업계 관계자 간의 문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2020년 보험 민원 중 16~17% 가량을 협회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원화를 추진하는 것은 보험민원이 급증하면서 처리 속도가 그 만큼 늦어지고 있어서다. 민원 처리 지연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당국도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민원의 평균 처리 기간은 갈수록 길어지는 추세다. 2017년 16.5일에서 2020년 29.0일로 늘었다.

쌓이는 금융민원의 주범은 보험이다. 2020년 금감원에 접수된 보험 관련 민원은 5만3294건으로 전체 민원 중 가장 높은 비중(59%)을 차지했다.

보험 민원이 다른 업권에 비해 많은 이유는 보험업법에 따라 금감원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투자협회나 여신전문협회는 각각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여신전문금융업법'에 근거해 분쟁조정이나 민원 상담 업무 등을 맡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양하고 복잡한 상품, 약관에 대한 해석과 이해의 차이, 아웃바운드식 판매 방식 등 보험의 특수성 때문에 다른 업권보다 민원 비중이 높다"며 "민원 처리가 지연되면서 소비자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임에도 소비자단체는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보험사들의 이익단체인 보험협회에 민원 처리를 이관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배홍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민원 업무를 협회로 넘기는 것은 소비자를 보호하는 게 아니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금감원 인력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당국과 보험업계는 답답한 상황이다. 소비자가 민원 처리 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협회가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소비자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에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인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현 방식으로는 민원 처리에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협회에서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민원 처리 조직을 외부 위원들로 구성하는 한편 감독원이 수시로 보고를 받고 감사를 하는 등 방안을 만들어 법안 논의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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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H3 9호기 발사 성공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차세대 주력 대형 로켓 H3 9호기가 '일본판 GPS' 역할을 하는 준천정위성 '미치비키' 7호기를 싣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1일 오전 4시23분께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9호기를 발사했다. H3 9호기는 발사 약 30분 뒤 탑재한 미치비키 7호기를 로켓에서 분리해 예정된 궤도에 투입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해 12월 H3 8호기 발사 실패 이후 약 8개월 만에 이뤄진 대형 인공위성 발사다. H3 9호기는 당초 올해 2월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2월 발사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일정이 연기됐다. 미치비키는 일본 내각부가 운용하는 측위위성으로 미국의 GPS를 보완해 고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GPS의 위치 측정 오차가 약 10m인 데 비해 미치비키를 활용하면 수십㎝ 수준까지 오차를 줄일 수 있다. 자율주행차와 농기계 무인운전 등 정밀한 위치정보가 필요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일본은 일본 상공과 호주 대륙 상공을 '8자' 형태로 도는 준천정궤도 위성 3기와 지상에서 항상 같은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적도 상공의 정지궤도 위성 2기 등 모두 5기의 미치비키를 운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 GPS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으로 고정밀 측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치비키 7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2026년도 중 7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했지만, 지난해 12월 H3 8호기 발사 실패로 계획이 지연됐다. 일본은 2031년도와 2032년도에 각각 2기씩 추가 발사해 7기 체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H3 로켓은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2014년부터 개발한 일본의 차세대 주력 발사체다. 2023년 초호기 발사 실패 이후 2~5호기 발사에 잇따라 성공했지만, 지난해 12월 8호기 발사에서 다시 실패했다. 이번 H3 9호기의 성공은 일본이 대형 위성을 우주로 운송하는 사업을 다시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은 앞으로 화성의 위성을 탐사하는 'MMX' 탐사선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물자를 운송하는 보급선 'HTV-X' 2호기 발사도 예정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goldendog@newspim.com 2026-08-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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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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