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써보니] OTT 유목민 생활 끝!...SKB 올인원플레이Z, "정말 편하네"

기사입력 : 2022년02월08일 11:15

최종수정 : 2022년02월08일 12:57

OTT 통합검색 기능 중심 플랫폼
노래방·게임 기능도 탑재 '올인원'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OTT 헤비유저에게 귀찮은 일 중 하나는 원하는 콘텐츠를 일일이 찾는 것이다. 어느 OTT에 어떤 콘텐츠가 있는지 모두 외우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만약 모든 OTT의 콘텐츠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여기에 재밌는 콘텐츠만 고르고 골라 보여주는 실시간TV 기능도 있다면 금상첨화겠다. 기왕이면 TV로 간단한 게임도 하고 노래방도 즐길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

그런데 SK브로드밴드가 이 신박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냈다. 이름부터 '올인원플레이Z'다. '올인원'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소비욕을 자극하는데 '플레이'라는 단어까지 붙었다. 직접 사용해보니 이름이 '올인원플레이Z'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편해도 너무 편한 'OTT통합검색'

제품 패키지를 뜯어보자 설명서, 본체, 전용 리모콘, 전원 어댑터, USB케이블, HDMI 케이블, LAN 케이블 등이 나왔다. 본체는 성인 남성 손가락 2개 정도의 크기였고 매트한 무광 색상이 눈에 띄었다. 설명서를 보고 따라하니 펌웨어 업데이트 시간을 포함해 설치까지 약 15분이 소요됐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올인원플레이Z를 이용해 영화 '롱리브더킹'을 검색하자 이용 가능 OTT와 요금 등이 함께 표시된다. 2022.02.08 imbong@newspim.com

홈에 접속하니 웨이브, 티빙 등 OTT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열됐다. 영화 롱리브더킹을 검색해봤다. 영화 포스터와 간단한 설명이 나오고 그 위로 시청 가능한 OTT가 어디인지 표시됐다. 웨이브와 왓챠 아이콘이 영화 포스터 위에 표시되는 식인데, 직관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그 상태에서 다시 확인 버튼을 누르니 왓챠에서 월정액으로 결제하거나 웨이브에서 월정액 또는 대여(1200원)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는 알림이 표시됐다.

또 각 OTT에서 추천하는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됐다. 일부 OTT 추천작 코너로 들어가니 웨이브는 50여개, 티빙은 130여개의 추천 콘텐츠를 나타냈다. 플레이Z 자체적으로도 좀비, 액션, 스릴러, 예능 등 각 장르나 콘셉트 별로 추천작을 정리해 제공하기도 했다.

3개 이상 OTT 서비스를 구독하는 이용자라면 플레이Z의 통합검색기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만 했다. 물론 OTT 헤비유저가 아니더라도 입문자가 사용하기에도 좋은 기능이다. 어떤 OTT를 가입해야할지 모를 때 플레이Z를 통해 각 OTT의 콘텐츠 특징 등을 살펴본 뒤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게임부터 노래방까지 '올인원'

실제 사용해보니 OTT 통합검색(포털) 기능 외에 다른 서비스에도 제법 공을 들인 티가 났다. 제품 이름을 'OTT포털'이 아닌 '올인원플레이'로 지은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기능 중에서도 가장 놀랐던 건 금영과 함께 개발한 노래방 서비스다. 촌스러운 폰트와 어설픈 반주를 예상했는데, 꽤 세련된 디자인과 꼼꼼한 사운드가 인상적이었다. 과거 노래방에서 줄기차게 불렀던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선곡해 불러봤는데 마이크가 없으니 옛날 그 맛(?)이 나지 않았다. 블루투스 마이크는 별도로 구매하면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하루에 한곡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월정액(9900원)으로 결제하면 무제한 이용도 가능하다. 하지만 월정액 뿐만 아니라 1일권, 3일권, 일주일권 등 결제를 세부적으로 나누면 더 좋을 것 같다.

무료 실시간 TV인 '채널Z'도 빼놓을 수 없다. 채널Z에는 예능, 드라마, 영화, 스포츠, 뉴스 등 총 32개의 채널이 제공된다. 무료라고는 해도 볼만한 콘텐츠들로 구성돼 있어 잠깐씩 시청하기 좋았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올인원플레이Z에서 어린이용 콘텐츠를 실행시킨 화면. 2022.02.08 imbong@newspim.com

게임 기능도 있다. 2000년대에 오락실 좀 다녔다면 알 만한 텐가이, 1945, 스노우브라더스 등 친숙한 게임들이 제공된다. 리모콘으로도 조작이 가능하지만 스마트폰으로 'playz con' 앱을 내려받으면 스마트폰을 게임패드로 활용할 수 있다. 아무래도 조이스틱보다는 조작이 불편했다.

◆ 넷플릭스 부재 vs 강력한 휴대성

플레이Z를 사용해보니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각 기능들이 탄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저것 온갖 기능을 다 넣어 이도저도 아닌 제품이 되지 않았을까 했는데, 섣부른 판단이었다. OTT통합검색은 말할 것도 없고 노래방과 게임, 실시간 무료 TV 모두 훌륭했다.

특히 집에 TV가 1대만 있는 가정에서는 충분히 구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컴퓨터 모니터나 휴대용TV, 노트북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굳이 SK브로드밴드를 이용하고 있지 않더라도 어느 통신사의 인터넷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OTT 제휴 중 넷플릭스는 빠졌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를 두고 법적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올인원플레이Z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다양한 기능에 더해 강력한 휴대성은 큰 장점이다. 2년차 캠퍼가 봤을 때, 이 제품은 입소문만 난다면 캠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다. 캠퍼가 아니더라도 여행 중에 숙소에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다만 본체가 튼튼해보이지는 않아 별도의 보관 파우치를 제공하면 더 좋겠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