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검사·정치인 윤석열' 영상 3부로 공개
尹 "꼰대 아닌데…고쳐보려고 최선 다할 것"
"공적 관계 벗어나면…'석열이형' 제일 좋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정권교체동행위원회가 윤석열 후보의 인터뷰 동영상 13편을 공개한다.
정권교체동행위원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후보가 인터뷰를 통해 어린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담담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윤석열의 생각' 인터뷰 영상은 총 13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간 윤석열', '검사 윤석열', 정치인 윤석열'의 3부로 나뉘어 3일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가 지난 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2.06 kh10890@newspim.comwspim.com |
정권교체동행위원회가 이날 오전에 공개한 '인간 윤석열' 인터뷰 영상은 ▲어린시절 내 꿈은 목사 ▲내 삶의 멘토, 사랑하는 부모님 ▲냉정과 열정 사이 ▲내가 사랑하는 것들 ▲저는 꼰대가 하닙니다 ▲추구하는 대통령 상(像) 등 총 6편으로 2분 안팎의 짧은 영상으로 구성됐다.
윤 후보는 '저는 꼰대가 아닙니다' 동영상에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 꼰대 같다는 이미지가 있다는 질문에 "저도 잘 모르겠다. 저는 그냥 저인데 아마 꼰대라는 게 자꾸 가르치려는 태도, 생각은 꼰대가 아닌데 여러분들한테 그렇게 보였으면 할 수 없다"며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해를 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는 또 권위주의에 대해 "저는 권위주의를 좋아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자유주의자고, 리버럴한 걸 좋아한다"며 "그런데 이제 젊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비춰질 수 있다. 검찰총장 출신이라는 것 자체가 선입견을 심어주기 좋고, 26년의 검사 생활이 몸에 뱄다. 노력한다고 이미지가 쉽게 벗겨지기가 어려울 것 같도, 늘 국민의 검찰로서 권력에 대해 과오가 있으면 국민의 입장에서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 제가 자유주의자이기 때문에 그런 애기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권위주의자면 권력에 대한 프리미엄을 줘야 하는데 주지 않는다.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해도 자신의 역량을 봐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20대 때부터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쭉 쌓아온 자유주의 같은 면이 법적인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불가피한 냉정함을 갖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석열이형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저는 그렇게 부르는 게 제일 좋다"며 "총장님, 후보님 보다 나이가 아래면 위에다 형이라고 부르는 게 제일 좋다"고 웃었다.
다만 "물론 공적인 회의를 하는 데 '형' 이러면 안 된다. 또 나이가 어리다고 반말하면 안되지만, 공적인 관계를 벗어나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권교체동행위원회는 "대선 후보 TV토론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정책에 대한 평가 시간은 많지만, 정작 윤석열의 생각을 오랜 시간 들어볼 기회가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물음에서 '윤석열의 생각' 영상을 기획하게 됐다"며 "사전 질문지를 제공하지 않은 상황에서 윤 후보의 솔직하고 진솔한 생각이 있는 그대로 담겼다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초로 공개하는 1부 6편의 동영상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의 평범한 이웃인 윤석열 후보를 만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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