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오른 한국 여자축구가 준우승을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2대3으로 역전패했다.
한국 여자 축구는 중국에 역전패를 허용했지만, 사상 첫 준우승이라는 역사를 써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전반전을 2대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내리 3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1991년 아시안컵 첫 출전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준우승을 써냈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2003년 태국대회에서 기록한 3위다. 중국은 아시안컵 우승 횟수를 9회로 늘렸다.
이날 벨 감독은 8강과 4강 필리핀전과 같은 라인업을 내세웠다. 최유리와 손화연(이상 현대제철)이 전방에 나섰고 지소연(첼시)과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이 뒤를 받쳤다.
전반전서 최유리의 선제골과 지소연의 페널티킥골로 2대0으로 앞서 우승이 보이는 듯했다.
전반 27분 이금민이 건네 준 볼을 최유리가 골문으로 쇄도, 논스톱 슈팅으로 중국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 지소연이 침착하게 2번째 골을 넣었다. 호주와 8강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지소연은 A매치 64호골을 작성, 한국 남녀 통틀어 최다골 기록을 이어갔다.
후반 들어 한국은 3골을 내줬다.
후반22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탕자리가 김정미가 지킨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27분 체 투입된 린얀장이 머리를 갖다대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흐트러진 집중력을 되살린 한국은 역전의 기회를 엿봤다. 후반40분 지소연의 슛아 상대 문전을 넘긴후 후반 추가시간 손화연의, 슛도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을 파고 든 샤오 유이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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