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안성·청주 무공천 확정"
"지방선거 출마 위한 사퇴시한 3월 12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오전 비공개로 진행되는 최고위원회를 열어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초, 대구 중남구 두 지역에 대해 전략공천 하기로 의결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종로, 안성, 청주 지역은 지난번 송영길 당 대표께서 무공천하겠다고 말한 바에 따르기로 의결했으며 나머지 두 군데만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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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지난해 6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6.08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전략공천하기로 한) 서초, 대구 중남구 두 지역 후보자에 대해선 여러 가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종로·경기 안성시·청주 상당구 등 세 지역에 대한 무공천 의사를 발표한 바 있다.
서울 종로구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사직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며 경기 안성시는 이규민 전 민주당 의원의 당선무효, 충북 청주시 상당구는 정정순 전 민주당 의원의 당선무효로 각각 재선거가 이뤄진다.
이날 민주당은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시도당사무처장 등 당직 인사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해야 하는 시한에 예외를 적용하도록 당헌·당규도 수정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에 예외를 적용해 오는 3월 12일로 조정했다"며 "3일 정도 시간을 둬서 사퇴할 수 있도록 해 대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한을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당헌·당규상 지방선거 출마 자격은 선거일 120일 전까지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한다. 대선과 겹쳐있는 선거 일정을 고려해 사흘의 예외 시각을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한편 고 수석대변인은 "사드 추가 구입에 관한 건은 안보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고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안보를 가지고 장사하지 말라는 최고위원들의 강력한 비판 또한 있었다"고 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공약한 것을 겨냥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