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매물 적체·강남도 상승폭 하락…동작·강동 ↓
경기, 2년5개월 만에 상승 멈춰…4개 시·구 하락 전환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를 포함한 강북 14개구 전체 가격이 내렸다. 관망세가 커지고 있는 경기도는 2년 5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고 인천 역시 상승폭이 줄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1월 넷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인 0.02%를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0.01%를 기록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 아파트 가격은 추가 금리인상과 전세가격 하락 등의 하방압력을 받으며 0.01% 내렸다. 1년8개월 만에 전체 하락이다.
강북에서는 강북구(-0.03%), 노원구(-0.03%) 도봉구(-0.02%)를 비롯해 14개구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 매물이 적체되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되강남은 서초구(0.01%), 강남구(0.01%)에서 재건축과 중대형 평형 위주로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송파구는 보합 전환했고, 동작구(-0.01%), 강동구(-0.01%)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 전환했다.
경기도는 2년 5개월 전체 보합 전환했다. 용인 수지구 등 4개 시·구가 하락 전환했고, 의왕시 등 9곳은 하락폭이 커졌다. 이천시(0.21%), 안성시(0.12%) 등은 중저가 위주로 상승한 반면 안양 동안구(-0.16%) 등은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이 지난주 보합에서 0.02% 하락 전환했다. 서울은 전주(0.01%) 대비 보합 전환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전세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대출금리 인상 부담 등으로 매물이 누적된 영향이다. 전체 25개구 중 9곳이 하락했고 6개구는 보합이었다.
강북은 전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중랑구(0.03%)에서 중저가 또는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01%)는 이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성동구, 광진구가 보합 전환했고 노원구(-0.04%), 성북구(-0.02%) 등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은 강남구(0.01%)가 개포, 압구정동 재건축 등 가격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지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01%)는 잠원, 반포동 주요 단지와 방배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동작구(-0.02%), 송파구(-0.01%), 양천구(-0.01%) 등은 하락 전환했다.
인천은 0.06% 내려 하락폭이 커졌다. 미추홀구(0.07%), 계약구(0.06%)가 상승한 반면 동구가 보합 전환했고 서구(-0.32%)는 하락폭이 커진 영향이다. 경기도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2% 하락 전환했다. 안양 동안구(-0.32%), 의왕시(-0.22%), 수원 권선구(-0.05%) 등은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내렸다. 지방(0.04%)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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