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대기 안정으로 맑아
눈·비 이후 추위 이어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설날 당일인 다음달 1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 후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7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설 연휴 기간인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기상 전망을 이같이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설 연휴 기상전망 [사진=기상청] 2022.01.27 krawjp@newspim.com |
기상청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설날에는 몽골 부근에서 남동진하며 접근해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주 월요일인 31일까지 우리나라는 서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 주변 대기가 대체로 안정돼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대기는 점차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날인 1일에는 북한 부근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불고 북서쪽에서는 차가운 공기가 다가오면서 서해상에 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름대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과 전라권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접근해오는 저기압의 이동속도와 강도에 따라 강수 시작 시점이 변하거나 그 밖의 지역에서도 눈 또는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눈 또는 비가 내린 후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2일 아침기온이 전날보다 3도 가량 낮아져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달 1일과 2일에는 북쪽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 해상에 최고 1~4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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