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자석 운전띠 착용률도 하락…전체 점수는 상승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운전자의 스마트기기 사용 비율이 3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신호 준수율 역시 하락해 교통안전 의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1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교통문화 실태조사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 대상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항목에 대한 지표를 평가해 지수화한 자료다.
운전행태 조사 결과 [자료=국토교통부] |
운전자의 스마트기기 사용 여부(42.33%)는 전년 대비 6.4%포인트(p) 높아져 사고 위험에 대한 홍보와 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운전자 신호 준수율(96.39%→95.88%)과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35.50%→42.33%)은 최근 3년 연속 나빠져 교통안전 의식 개선이 절실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안전띠 착용률(84.85%)은 전년 대비(84.83%) 소폭 상승했다. 반면 2018년 9월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시행에도 뒷좌석 착용률(32.43%)은 전년 대비(37.20%) 4.77%p 하락했다.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84.95%→92.84%)과 규정 속도 위반 여부(47.96%→39.56%)는 최근 3년 간 꾸준히 개선됐다. 보행자의 무단횡단 여부(30.64%)도 전년 대비 4.6%포인트(p) 줄었다.
전체 점수는 80.87점으로 작년(78.94점)보다 1.93점(2.4%) 올랐다.
안석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륜차 안전모 착용, 규정 속도 준수 등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대부분의 사고가 교통신호 위반,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과 같은 순간의 방심과 실수에서 발생하는 만큼 국민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교통법규 준수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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