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차 만나…金, 대선 열심히 하라 덕담"
金 "尹·李 TV 토론, 특별히 이로운 사람 없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 여전히 선을 긋고 있지만, 여전히 대선 막판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최 위원장이 국민의힘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며 단일화에 대한 물꼬를 트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01.20 kilroy023@newspim.com |
최진석 위원장은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날 김종인 전 위원장을 인사 차 만나러 갔다"며 "지인 한 분과 같이 갔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조언을 구했나'라는 질문에 "조언은 아니고 덕담은 하셨다. 대선에서 열심히 하라고 했지, 조언을 구하는 만남은 아니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최진석 위원장은 스승과 제자 관계로, 김 전 위원장이 서강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최 위원장이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 전 위원장과의 만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찾아온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얘기만 했다. 혼자 온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최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안 후보가 윤 후보의 단일화 논쟁이 제대로 되려고 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18% 이상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단일화가 이뤄지기 힘들지 않겠나"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는 현재 단일화에 대한 분위기는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아직 (안 후보의) 지지율이 전혀 안 올라가는 것 같다"며 "두고봐야 한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설 연휴에 개최될 예정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TV토론과 관련해 "TV토론이라는 것은 특별하게 이로운 사람이 없다"며 "결국 본인 얘기들을 하고 나면 50대50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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