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26일 여의도 당사서 기자회견
"저부터 시작하겠다…野도 동참"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부터 시작하겠다.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2.01.26 kilroy023@newspim.com |
이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줄 안다"며 "실망감을 넘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민께 뵐 면목이 없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할 정치가 도리어 걱정을 끼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선대위 차원에서 가족 관련 일체 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통령은 국가의 운명을 쥔 사람인 만큼 당연히 검증해야 한다. 공방의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와 무관한 네거티브 상황에 대해 공방하고 흠집내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선대위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내각, 통합정부를 만들겠다"며 "정파, 연령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넓게 등용해 '완전히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극복을 위해서라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내각을 구성하겠다"며 "청년세대는 이재명 정부의 가장 든든한 국정 파트너다.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정치는 무한책임이다. 더 이상 나눠먹기식 회전문 인사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이재명의 국민내각은 책상머리 '보고서 리더십'이 아닌 국민 일상과 함께하는 '현장형 해결 리더십'으로 일대 전환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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