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임정엽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는 24일 전주시청에서 "전통을 잇는 전주가 아닌 돈 전(錢)자 전주를 만들겠다"며 "백년 앞을 내다보는 역동적인 도시로 새판을 짜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임 출마예정자는 "지방분권 시대 전국 226개 시·군 가운데 가장 닮고 싶은 미래도시의 희망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내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검증된 능력과 확실한 실천력, 미래비전을 가지고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시민이 행복한 전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24일 임정엽 전주시장 출마예정자가 "전주의 새판을 짜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2022.01.24 obliviate12@newspim.com |
그는 전주의 대표 현안인 전주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터 개발에 대해 "종합경기장의 경우 법률적으로는 행정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소유권은 시민과 도민에게 있다"며 "통합시청사를 이곳에 옮기고 대중교통 환승센터, 지역경제 순환센터 등을 조성하는 등 공공의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방직 부지를 행정에서 매입하길 요구했지만 무산돼 현재 민간에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당시 공공매입만 됐어도 3500억원의 이익을 남길 수 있어 시청사건립, 미술관 등의 현안사업을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협상이 필요한 일이지만 시민욕구를 반영해 전주시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방식을 마련해야 한다"며 "양 부지의 용도를 통합적으로 재조정해 제3의 개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 행정의 저밀도 정책을 고집하지 않고 공동주택 규제를 면밀히 살펴 개발이 필요한 경우 과감히 조정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욕구와 전주의 발전방향, 기업의 존속이라는 세 가지 원칙아래 사람이 살고 있는 전주를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임 출마예정자는 "전주를 경제가 꿈틀거리는 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해 먹거리를 해결해야 한다"며 "한옥마을을 연계한 야간 경제특구를 조성하고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만 디지털 전사를 양성하고 산학캠퍼스를 통해 수소산업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며 "미래 콘텐츠 산업을 육성해 미래형 청년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주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터 제3의 개발 방안 마련 △야간경제 특구 조성 △융합현실 기반 미래 콘텐츠산업 육성 △소상공인, 자영업자회생방안 대책마련 △청년·은퇴자 지속적인 사회적 일자리 제공 등을 제시했다.
임 출마예정자는 "전주시장 출마예정자인 4명 후보자의 공약을 비롯해 야당후보의 공약 등 모두를 공유해 전주발전의 밑거름으로 활용되길 희망한다"면서 "당락에 관계없이 서로 합심해 전주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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