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교통량 전년 대비 10.8% ↑
제주공항 하루 455대 운항…김포·인천 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2021년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비행기는 총 46만5000여대로 나타났다. 제주공항을 중심으로 지방공항을 잇는 항공기가 증가하며 국내선 교통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은 2020년 대비 10.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루 평균 1275대 수준이다.
2021년 하늘길 혼잡 수준 [자료=국토교통부] |
국내선 교통량은 일 평균 719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18.9% 늘어난 규모다. 제주공항을 중심으로 지방공항을 잇는 국내 노선의 운항 확대와 신규 항공사 운항 개시, 양양과 여수 등 지방공항 교통량이 증가한 결과다. 반면 국제선은 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여파로 1.8% 증가에 그쳤다.
다만 작년 3월 제주남단 항공회랑(중국↔일본)의 관제권 환수를 계기로 우리나라 교통량으로 집계하지 않았던 중국과 일본구간 항공교통량을 통과비행에 신규 반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통과비행 교통량은 전년 대비 2.8배 늘어 국제선 항공교통량의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다.
제주공항은 하루 평균 455대 운항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집계됐다. 이어 김포(421대), 인천(418대) 순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쁜 구간은 '서울~제주·동남아' 구간(B576‧Y711‧Y722)으로 하루 평균 545대가 이용했다. 전년 대비 21.7% 늘어난 규모로, 전체 항공기 중 약 43%가 해당 구간을 비행했다. 월 평균 최대 교통량은 11월로 하루 평균 1426대를 기록했다. 하루 최대 교통량은 10월 15일(금) 1599대로 나타났다.
장창석 국토부 항공교통과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로 급감한 20년에 비해 차츰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선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등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어 항공교통량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제시설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