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에 따라 전원회의에서 입장 소명"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심사 보고서에 대한 의견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공정위에 의견서를 각각 제출했다. 공정위는 의견서를 검토한 뒤 다음달 초 전원회의를 열어 심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
앞서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일부 슬롯(특정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할 권리) 반납, 운수권 재배분 등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양사 결합을 승인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운수권 배분 등 구조적 조치가 효과적이지 않거나 불필요한 일부 노선은 운임 인상 제한, 공급 축소 금지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공정위는 양사 결합시 '인천~LA' '인천~뉴욕' '인천~장자제' '부산~나고야' 등 점유율이 100%인 독점 노선 10개를 포함한 상당수 노선에서 경쟁 제한성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정위는 공정위는 이러한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작년 12월 2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발송했다. 두 항공사는 심사보고서 검토 후 의견서를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향후 절차에 따라 전원회의에서 우리 입장을 충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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