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경찰서 형사과는 소매치기 절도 행각을 벌인 80대 A씨를 검거해 지난 1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순천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2시 10분께 순천시 중앙로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장날에 설명절 준비를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려 혼잡한 틈을 타 군고구마를 판매하는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CCTV에 찍힌 소매치기범 [사진=순천경찰서] 2022.01.20 ojg2340@newspim.com |
군고구마를 구매하는 척하면서 몸을 밀착시켜 주의를 분산시킨 후 피해자의 앞치마 주머니에 들어 있던 물품구입대금 170만원을 속칭 소매치기 방법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순천경찰서는 피해 신고를 받은 즉시 주변 CCTV 검색 등 추적 수사를 벌여 이틀 만에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검거했다.
피의자는 14년 전부터 전통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전문적으로 소매치기 활동을 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피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순천경찰서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많은 사람이 몰리는 전통시장은 아직까지 현금 사용이 많은 장소로 전통시장 방문 시에는 유난히 큰 소리를 지르는 등으로 주위의 시선을 끄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가방과 핸드백, 지갑 등은 몸 앞쪽으로 메거나 들고 다니는 것이 소매치기 등 범죄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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