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신기술 4개 분야 기업·교육기관에 최대 3.2억 지원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미래 산업으로 분류되는 인공지능(AI), 친환경 선박, 차세대 반도체 등 신기술 분야에서의 직무 교육 과정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산업맞춤 단기직무능력인증과정(매치업) 사업 기본계획을 21일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빅데이터 등 기존에 선정된 12개 분야 이외에도 4개 분야를 선정해 각각 최대 3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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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업은 기업, 교육기관, 학습자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 기술의 빠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모형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대표기업과 교육기관은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인력 양성 등을 위해 공동으로 교육과정과 직무능력 인증평가를 개발해 운영한다.
특히 대학생·구직자·재직자 등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정규 교육과정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직무 중심의 전문분야를 학습하고, 이수결과를 취업과 연계하거나 교육시간으로 인정받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18년 시범적으로 실시한 이 사업은 지난해 학습자가 전년도 대비 1.5배 늘어나는 등 질 높은 교육 과정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올해 매치업 신기술·신산업 분야는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5G(메타버스, 클라우드, 블록체인, 사물형 인터넷 등 초연결 신산업), BIG3(차세대 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탄소중립(에너지신산업, 수소연료전지 등),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친환경 선박 등이다.
새로운 기술, 서비스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에서 대표기업과 교육기관이 신청하면 유망성, 교육 필요성 등을 평가해 신청 분야의 적합성을 판단하게 된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매치업 분야부터 기초·심화 등 수준별 과정을 도입해 현장성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초과정은 직무에 대한 지식 등 온라인으로 실시되며, K-MOOC와 연동된다. 심화과정은 기업과 연계한 문제해결·실무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분야별 특징에 맞게 운영된다.
매치업 사업을 통해 참여기업은 신산업 분야의 인력 양성 및 재직자 디지털 신기술 재교육 등에 기여할 수 있다.
매치업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대표기업 또는 대표기업-지자체-교육기관 컨소시엄 등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오는 3월 31일까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신규 운영분야 선정 결과는 오는 5월 중에 발표한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직무·현장 중심의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한 수준별 교육과정으로 개편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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