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고조되고 있는 러시아의 침공 위협에 맞서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에프에서 볼도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 등과 회담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 나라(우크라이나)의 미래는 우크라이나인에 달려있다.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이 이를 결정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거듭 확인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미국 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한 10만명의 병력 규모를 단기간에 2배로 증강해 침공, 각국의 주권과 영토에 대한 국제적 원칙을 침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 만약 우리가 이같은 원칙을 위반하도록 허용한다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게 된다. 전 세계가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켜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어 의지를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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