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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윤석열, 김건희 녹취록 방송에도 지지율 상승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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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녹취록, 윤석열 후보에 되려 호재"
"20대 남성 공략 공약...지지율 상승 추동"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녹취록 방송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윤 후보는 44.4%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 8일 같은 조사 대비 4.1%p 상승한 결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35.8%)와는 8.6%p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 "김건희 녹취록 보도, 尹에 되려 호재"

이번 조사가 이뤄진 17일은 김 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7시간 통화 녹취' 일부가 방송된 다음날이었기 때문에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녹취 공개가 윤 후보 지지율 추이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월 16일 방송에서 공개된 김건희 녹취 파일로 인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에 변화가 있나'라는 문항에서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78.6%에 달한 것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더했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 16일 저녁 김 씨와 이 기자의 통화 녹취록을 일부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은 윤 후보가 국민의힘에 합류하기 전인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 사이 52차례에 걸쳐 총 7시간 4분 가량이다.

20여분간 방송된 내용에 따르면 김 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적은 민주당",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보수"라며 조국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정치적 견해를 피력했다. 

김 씨는 또한 "홍준표를 까는 게 슈퍼챗(유튜브 후원 결제 시스템)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고,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서도 "본인이 오고 싶어했다"고 밝혀 윤 후보의 경선과 선대위 구성에 대한 본인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자신을 둘러싼 '쥴리 의혹', 유부남 검사와의 불륜설 등에 대해 "어떤 엄마가 자기 딸을 팔아"라며 강하게 부인하는가 하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성폭행 사건에 대해선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라며 "보수들은 챙겨주는 것이 확실하다. 공짜로 부려먹거나 그런 일은 없다.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진다. 미투가 다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씨의 발언이 보도된 뒤 후보 배우자의 과도한 선거 개입과 여성 비하 논란 등이 일었지만 '결정적 한방'이 없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면서 여권에서조차 "김건희 옹호방송이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후속 보도까지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지만 발언 수위가 예상보다 낮고 김 씨의 이미지가 되려 개선됐다는 평가도 나오면서 녹취록 공개가 되려 호재로 작용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핵심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히려 김 씨가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와서 방송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처음에는 윤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다면 이제는 동정 여론이 많다. 윤 후보가 워낙 깨끗하니까 자꾸 주변 사람들을 걸고 넘어지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우세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리아정보리서치 측은 "윤 후보는 배우자 리스크가 가장 컸는데 김건희 녹취록 공개로 인해 되려 쥴리 논란 등 여러 의혹이 일정 부분 해소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 "20대 남성 공략 공약...지지율 상승 추동"

여론조사상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건 20대 남성이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4일 전국 18세 이상 303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p), 윤 후보 지지율은 한 주 전 같은 조사보다 6.5%p 오른 40.6%를 보였다. 이 후보는 3.4%p 하락한 36.7%였다.

윤 후보 지지율은 20대(21.5%p↑)와 30대(9.5%↑), 남성(10.1%p↑)에서 급등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20대 남성 지지율은 직전 조사 24.8%에서 58.1%로 2배 이상 급등한 반면, 20대 여성 지지율은 27.1%에서 28.2%를 기록했다.

윤 후보가 이같이 20대 남성 지지를 등에 업고 반등한 배경에는 선대위 내홍 수습 이후 2030 남성 표심을 겨냥한 공약에 집중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후보는 지난 6일부터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는 메시지를 연달아 내놨다.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중도 확장을 포기하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세대포위론'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됐다.

이 대표가 대선 전략으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세대 포위론이란 기존 보수 지지층인 6070세대에 2030 남성 지지세를 더해 민주당 지지층인 4050세대를 포위하자는 전략이다.

여가부 폐지 이슈도 20대 남성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뉴스핌의 지난 17일 조사 결과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응답은 53.5%, '존속'은 31.2%, '잘 모르겠다'는 15.4%로 집계됐다. 

남성은 폐지 62.8% vs 존속 26.5%, 여성은 폐지 44.3%, 존속 35.7%, 모름 19.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만 18세~20대는 폐지 68.6% vs 존속 22.6%, 30대는 폐지 57.8% vs 존속 31.2%, 40대는 폐지 49.6% vs 존속 29.6%, 50대는 폐지 48.1% vs 존속 37.6%, 60세 이상은 폐지 48.3% vs 존속 32.9%를 기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평론가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내세우며 젊은 남성들의 지지가 다시 윤석열 후보에게 몰리는 것 같다"면서도 "상대적으로 정치적 의중을 잘 드러내지 않는 젊은 여성층의 표심이 향후 선거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코리아정보리서치,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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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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