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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누가 처방 받나?

기사입력 : 2022년01월15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1월15일 07:58

생활치료센터·약국 입고…14일부터 처방
경증·중등증 한정…동거가족이 약국 수령
하루 두번 5일간 복용…남은 약 판매 처벌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지난 13일 국내에 도입된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인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2만1000명분이 14~15일 전국 생활치료센터 89개소·약국 280개소로 배송된다.

환자 처방은 14일부터 시작됐다. ▲증상발현 5일 이내의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 환자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며 ▲재택치료자 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조건을 충족한 자에 우선 투약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된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팍스로비드'는 이날부터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약되며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하루 2번씩 복용해야 한다. 2022.01.14 mironj19@newspim.com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한 팍스로비드 총 물량은 76만2000명분이다. 먼저 공급된 2만1000명분에 더해 이달 중 1만 명분이 더 들어온다. 1~2주 내에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전망인 만큼 5차 유행에 대비해 먹는 치료제 추가 구매도 서둘러 추진할 방침이다.

◆ 재택치료자 가족 등이 약국 수령 또 집 배송

먹는 치료제는 먼저 보건당국 기초역학 조사단계에서 65세 이상 확진자를 초기 대상자로 선별한다. 입원 요인이 없는 재택치료 대상자로 확정되면 즉시 관리의료기관에 비대면 진료 요청을 넣는다. 비대면 진료에서 먹는 치료제 투약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처방이 이뤄진다. 처방전을 전송받은 약국은 약을 조제해서 환자에게 배송한다.

재택치료자는 약국에 직접 와서 약을 수령하기 어려워 여러 대안이 허용된다. 공동격리자인 가족이 약을 대신 수령해야하는 상황이면 외출 허가를 받고 약국에 방문할 수 있다. 가족의 직접 방문이나 약국의 직접 배송이 어려운 경우라면 지자체·배송업체를 쓰거나 관리의료기관이 배달해주는 등의 방안이 허용된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담 의료진을 통해 투약한다.

[자료=보건복지부] ]fedor01@newspim.com

◆ 5일분 모두 복용 원칙…남은 약 판매 처벌

팍스로비드는 통째로 삼키며 식사 여부완 상관없다. 만약 복용을 잊었다면 기존 복용시간에서 8시간이 지나지 않은 경우 즉시 먹으면 된다. 8시간이 지났다면 건너뛴다. 한꺼번에 두 배 용량을 복용해선 안 된다. 5일간 12시간 간격으로 아침저녁 하루 2번씩 총 10회 복용해야한다. 정부는 예방효과가 떨어지거나 약물에 내성이 생길 수 있어 모두 복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먹는 치료제는 같이 복용하면 안 되는 의약품이 다수 있어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기본적으로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5일 분량을 모두 복용해야하며 남은 약을 판매해선 안 된다. 불법판매는 약사법에서 금지 행위로 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 등 처벌을 받는다. 남은 약을 가족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불법 판매 행위다. 이상반응 등으로 투약을 중단했다면 남는 치료제는 보건소나 담당 약국 등에 반납해야한다.

[자료=보건복지부] ]fedor01@newspim.com

◆ 미각이상 등 부작용 경미…인과성 있으면 보상

팍스로비드는 미각 이상·설사·혈압상승·근육통 등이 임상시험에서 관찰됐으나 대부분 경미했다. 부작용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처방받은 의료기관에 연락해 처방 중단·변경을 상담해야한다. 입원치료 등 중대피해 발생 시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인과성 인정 시 입원진료비·사망일시보상금·장례비·장례일시보상금 등을 받을 수 있다.

앞서 팍스로비드는 지난달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국내 도입으로 감염 확산을 늦추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공급량·환자 발생 동향 등을 종합 고려해 투약대상을 조정·확대할 예정이다.

[자료=보건복지부] ]fedor01@newspim.com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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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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