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현대중, 대우조선 인수 무산은 전화위복 계기될까

기사입력 : 2022년01월18일 06:54

최종수정 : 2022년01월18일 06:54

6조원 달하는 인수자금, 자율운항·친환경 선박에 투입
인수 과정서 지배구조 재편으로 정기선 사장 체제 서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실패하면서 최대 6조원에 달하는 인수자금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 내 유동성에 여유가 생긴 만큼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철회 신청을 했다. 유럽연합(EU)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불승인 통보에 남아있던 한국과 일본에도 기업결합 철회 신청을 한 것이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 최대 6조원 달하는 인수자금...그룹 신사업에 투입되나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었던 금액은 최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취득하고자 했던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지분, 대우조선해양의 보유한 전환사채(CB)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 무산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재무부담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인수 무산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이 최대 6조원에 달하는 재무부담을 덜었다"며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재무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 무산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이 금액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은 최근 CES2022에서 ▲자율운항 기술 ▲액화수소 및 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을 핵심사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에도 ▲친환경 선박 기술 투자 ▲AI 및 스마트 선박·자율운항 기술 고도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를 두고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정 사장이 그룹 내 리더십을 인정받기 위해 신사업의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인수자금이 신사업에 투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 사장 체제에서 신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 무산으로 현금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며 "신사업 투자에 사용한다면 새로운 자체사업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현대중공업그룹]

◆ 인수 과정서 지배구조 재편...정기선 사장 체제 본격화

인수 과정에서의 지배구조 재편 역시 정 사장의 경영 승계에는 긍정적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한국조선해양 아래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을 함께 둔다는 계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지주 산하에 한국조선해양, 현대제뉴인, 현대오일뱅크 등 중간지주사를 두는 지배구조 개편이 완성됐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한국조선해양 28%, 현대제뉴인 100%, 현대오일뱅크 74.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은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사장 등 오너일가가 34.3%를 보유하고 있는데 정 이사장이 26.6%, 정 사장이 5.26%로 각각 1대, 2대 주주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미래사업 투자를 통한 자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들의 기업공개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며 "굵직한 기업들의 인수합병도 병행하고 있어 당분간 그룹 지배구조 변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