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16일 고성서 강원발전공약 발표
"공동체 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따라야"
"강원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 추진"
[고성=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강원 고성-강릉-금강산에 이르는 국제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매타버스(매주타는버스) 시즌2' 일정으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를 찾아 이 같은 강원도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했다.
[인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14일 오후 인천시 부평 문화의거리를 방문, 즉석연설하고 있다. 2022.01.14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강원도야말로 분단 70년 남북대치 상황에서 가장 큰 희생을 한 지역"이라며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강원도를) 한반도 평화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그린 뉴딜의 메카로 제대로 만들겠다"면서 "수도권 시민의 휴양지를 넘어 글로벌 평화 관광지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며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왕래와 교역의 절차를 간소화해 남북경제협력, 공동 자원개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남북 상황에 좌지우지되며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사업단계를 명확히 나눠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금강산 관광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산-금강산-고성-강릉에 이르는 국제관광 공동특구를 조성하고, DMZ 평화생태관광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 융복합 벨트를 조성하고, 수소·풍력·바이오 등 인프라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폐광 및 접경지역에 대한 경제자립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반도 평화경제를 위한 교통망 확충방안으로는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철도, 홍천~용문선 철도 등 철도노선 추진 ▲제천~영월 간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건설 추진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중삼중의 희생을 치러온 강원도에는 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더 행복하고 공정한 강원도, 한반도 평화 시대를 선도하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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