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이어 기자 질문에서도 맹비난
"약간 손실 발생해도 지역 균형발전이 효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강원도를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의 남녀 갈등 조장에 대해 연이어 비판했다.
이 후보는 15일 오전 SNS를 통해 "제1야당 대통령 후보와 대표가 국민분열적 언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또 버젓이 기사 제목이 되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라며 "남녀 갈등, 세대 갈등 조장은 세상을 흑과 백으로만 나누고, 국민을 둘로 갈라놓는다는 점에서 제2의 지역주의나 다름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인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이날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는 기본적으로 국민 통합을 지향해야 하는데 표를 갈라 갈등을 부추기고 정치적 이익을 취하는 태도는 배격해야 할 나쁜 정치"라고 힐난했다.
이 후보는 당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국가 안보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던 시절로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안보에는 여야와 정략이 없어야 하는데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당리당략적으로 하는 안보 포퓰리즘은 참으로 비난받아 마땅하고 경계해야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공공기관 일부를 추가로 접경지역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똑같은 투자로 약간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지역 균형발전이 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더 큰 효용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공공기관을 어디로 옮길지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해야겠지만 지금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공공 기관들을 지방에 이전해서 균형을 이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고 반드시 실행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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