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순방, 산업 협력 사업 집중...방산 수출 기대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의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22일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서 중동·아랍권 핵심국에 대한 경제적 공략을 지원한다.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며 수출시장 확대를 꾀하는 한편 미래에너지, 방위산업, 건설은 물론 인공지능(AI)의료 수출까지 전방위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2일 "이번에 방문하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3국은 전통적 우방국이자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및 해상물류 체계의 핵심 국가"라며 "특히 중동·아랍의 변화를 선도하며 우리나라를 강력한 협력 동반자로 여기는 상생협력 잠재력이 큰 나라"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5일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11.08 nevermind@newspim.com |
이번 순방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세계 최대 산유지역에서 미래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 관련 협력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16일 첫 순방국인 UAE에서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여기에는 한국의 주요 수소산업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관련 기술의 수출과 현지 기업과의 공동사업 방안 등을 논의한다.
두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양국간 전통적 협력분야인 에너지, 인프라건설 외에도 보건의료, 과학기술(AI), 수소, 지식재산, 교육 등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간 경제행사인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 '사우디 비전2030' 중점 협력국으로서 양국 간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수입원유의 68% 공급선인 걸프만지역 6개국의 연합체인 걸프협력회의(GCC) 나예프 사무총장을 만나 지난 2009년 이후 중단된 FTA협상 재개를 선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19일 방문하는 이집트에서는 그동안 긴밀하게 논의해온 K9자주포 수출 건 등 방산협력의 결실을 거둘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전기차, 교통인프라, IT 등 미래 친환경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양국 산업계와 기업간 교류가 있을 전망이다.
이집트는 우리나라에게는 아프리카의 관문으로 이번에 양국은 FTA를 위한 공동연구 개시를 선언할 예정이다. 전략적 개척시장인 아프리카와 이집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행보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탈석유, 산업다각화를 모색하는 중동과 수소 등 미래에너지 협력, 방산 및 건설 수주, 수출 증진 등에 있어 성과를 기대한다"며 "변화하는 중동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협력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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