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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휴먼' 연예인, 엔터테인먼트 지배한다... LG전자 '래아킴' 정식 가수 데뷔

기사입력 : 2022년01월11일 15:28

최종수정 : 2022년01월11일 15:34

'버추얼 인플루언서' 대세...미국의 릴 메킬라가 최초
국내 1호 '로지' 활약 속에 '모니' 등 가상인간 속속 출시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바야흐로 3D 기술로 만든 가상인간 '버추얼 휴먼'이 '디지털 셀럽' 혹은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성장하면서 각종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11일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 '미스틱스토리'(대표 프로듀서 윤종신)는 LG전자와 '버추얼 휴먼 뮤지션' 래아킴(ReahKeem)의 뮤지션 데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미스틱스토리는 이 소식을 알리며 "무한 가능성을 지닌 래아킴이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K-팝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LG전자의 버추얼 휴먼 '래아킴'과 윤종신. 가상인간 래아킴은 정식 가수로 데뷔한다. [사진=미스틱스토리] 2022.01.11 digibobos@newspim.com

래아킴은 LG전자가 제작한 버추얼 휴먼 뮤지션으로, 지난해 CES2021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진행하며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섰다.

이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싱어송라이터 겸 DJ'라고 소개된 래아킴은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개해 많은 국내외 팔로워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2021년에 이어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22'에서 LG전자의 개막식 콘퍼런스에서 음악 작업을 하는듯한 래아킴의 스페셜 영상이 새롭게 공개되며 색다른 모습으로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래아킴은 패션 잡지 '데이즈드 (Dazed)' 화보 및 인터뷰를 통해, "단순히 음악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비주얼 아트, 패션 등 다양한 요소와 협업해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면서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혀 왔다. 이에 따라 래아킴이 뮤지션 명가 미스틱스토리와 함께 어떤 시너지와 음악 세계를 펼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래아킴 프로젝트는 미스틱스토리의 대표 프로듀서 윤종신이 직접 버추얼 보이스 프로듀싱 등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래아킴이 선보일 콘텐츠에 더욱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로서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미국의 '릴 미켈라'다.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이자 로봇공학, 인공지능 및 미디어 비즈니스에 대한 응용프로그램을 만드는 브러드(Brud)에서 만들어낸 가상 인플루언서다. ​'릴 미켈라'는 브라질-미국계이며 19세의 나이로 LA에 거주하면서 모델 겸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고생 같은 스타일에 삐삐를 연상시키는 주근깨와 헤어스타일로 개성있는 패션이 트레이드 마크다. 

​릴 미켈라는 약 255만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어서 게시물 하나를 올리면 순식간에 수만개의 '좋아요'가 달린다. 이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이미 보그의 표지커버를 장식하고, 프라다, 겐조, 타미힐피거, 샤넬과 같은 최고의 브랜드들과 컬래보레이션을 하면서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타임지 선정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들기도 했고, 140억 원의 연간 수입을 올린다.

우리나라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1호는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전문기업 '사이더스 스튜디오엑스'가 선보인 '오로지(활동명 '로지(Rozy)')'다. 2020년 8월 19일 인스타그램에 첫 사진을 올리면서 활동을 시작했고, 그해 12월 가상 인물임을 밝히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로지는 서울에서 태어난 22살의 여성으로 쌍꺼풀 없는 눈매와 주근깨, 개성넘치는 패션 센스를 보여주는 자유분방하고 사교적인 성격의 가상인간이다. Z세대가 열광하는 셀럽을 분석하여 기존의 완벽한 미인형 얼굴이 아닌 동양적인 얼굴과 남다른 신체 비율을 표현하여 개성있는 가상인간으로 만들어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활발한 활동으로 각종 CF에 진출하고 있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1호 로지. [사진=로지 인스타그램] 2022.01.11 digibobos@newspim.com

로지를 만들어낸 사이더스 스튜디오엑스의 백승엽 대표는 '아담' 등 이전의 가상인간과 로지의 차이점에 대해 "미디어의 변화와 기술력의 진화로 인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의 영역이 무한대로 확장되면서 사람들과의 상호 인터랙티브한 소통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런 차이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로지의 인스타그이다. 

첫 활동을 인스타그램으로 시작한 로지는 '버추얼로지트립'이라는 이름으로 이집트, 나미비아사막, 빅토리아 폭포 등 세계 각지의 아름다운 장소 여행은 물론 시간여행까지 SNS에 올리며 화제가 되었다. '신한 라이프' 광고에서 평범한 일상에 녹아든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와의 만남으로 젊은 세대에게 더욱 친숙한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다. 지난해말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화애락 이너제틱' 모델로 발탁됐고, 최근에는 GS리테일의 2022년 새해 모델로 꼽혔다.

지난 1월 4일에는 메타버스 테크 기반 콘텐츠 제작사 언싱크(주)가 버추얼 휴먼 '모니'를 내놓았다. '모니'는 인스타그램에서 뷰티 콘텐츠를 소재로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국내 K-비건 뷰티와 의 콜라보로 제품 소개 및 성분 관련 정보를 소개하고 있고, 최근에는 스킨천사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1월에 출시돼 뷰티 인플루언서로 비건 화장품 모델이 된 '모니'. [사진=언싱크] 2022.01.11 digibobos@newspim.com

'2021 메타버스 코리아'에서는 5년 후 파워고객들이 될 10대 SNS 이용자들은 일반 인플루언서보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2배 이상 팔로워하고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로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지난해 말 10만명을 넘어섰다. 공상과학(SF) 소설이나 영화 속 상상력의 산물이 인간세계에서 점점 현실화되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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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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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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