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 받고 피해자 개인정보 거래한 혐의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이 신변보호를 받던 중 전 남자친구 이석준(25)에 의해 숨진 여성 가족의 거주지 등 개인정보를 넘긴 흥신소 업자 2명을 추가로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다른 공범 1명도 추적 중에 있다.
6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석준에게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넘긴 A씨에게 대가를 받고 해당 개인정보를 거래한 흥신소 업자 B씨와 C씨를 전날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5)이 17일 서울 송파경찰소에서 검찰에 구속 송치되고 있다. 2021.12.17 leehs@newspim.com |
경찰은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피의자에 대해 수사하던 중 B씨, C씨가 A씨에게 피해자 개인정보를 거래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현재 경찰은 B씨, C씨에게 해당 개인정보를 전달하고 대가를 받은 D씨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3일 A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전기통신사업법, 위치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8일 이석준에게 의뢰를 받고 신변보호를 받던 이석준의 전 여자친구 B씨의 자택 주소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주소뿐만 아니라 또 다른 개인정보를 빼돌린 정황을 파악하고 위치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석준은 B씨의 주소가 바뀐 것을 알고 A씨에게 50만원을 주고 새로운 주소를 파악해달라고 의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석준은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전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49)를 살해하고, 남동생(13)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