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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DC 코로나 양성률 무려 15%...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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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내 당파로 나뉜 마스크 착용 지침
주민 절반이 20~49세 젊은층...시외 통근 인구 7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백악관과 연방의회 의사당이 있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는 팬데믹 이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였지만 오미크론 변이 출현에 상황이 역전됐다.

검사를 받는 시민 10명 중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을 만큼 현지에서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이른바 핫스폿(hotspot)으로 전락한 것이다.

미 존스홉킨스대 코로나바이러스 리소스 센터에 따르면 워싱턴DC의 검사 양성판정률은 14.91%다.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 미국 워싱턴DC의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소. 2021.12.20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의사당 의료진인 브라이언 모나한 박사는 최근 의회 양원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1% 미만이었던 의사당 근처 코로나 진료소 양성률이 지난해 11월 말부터 13% 이상으로 치솟았다"며 웬만하면 의회 출근을 삼가고 화상회의를 권장하며, 출근이 필요한 경우에는 N95나 KN95 마스크를 항시 착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직까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은 의회 운영지침 변경을 예고하지 않았지만 지난 12월에만 최소 12명의 의원이 확진되면서 지도부가 나서서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백신 부스터샷까지 맞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국방부의 지난 2일 발표도 있었다. 

◆ 당파로 나뉜 의사당 마스크 착용...마스크 지침 있어도 'NO'

의회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요인 중 하나는 당파로 갈린 마스크 착용에 있다. 

하원에서는 지난해부터 펠로시 하원의장의 주도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화당 의원이 민주당만큼 많은 상원에서는 이러한 지침이 없다. 

지난해 7월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회의장 내 마스크 착용 지침에 항의해 상원 건물동으로 행진 시위를 한 사건은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

당시 50명 가까이 되는 공화당 의원들이 동참했는데 배리 라우더밀크(조지아주) 의원은 "적어도 상원에서는 개인 방역 책임을 존중하고 과학적 근거만을 따른다. (마스크 착용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지 않는다"며 "이번 일은 펠로시 의장의 정치적 수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일부 의원들이 격앙된 이유 중 하나는 펠로시 의장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의원에 대해 회의장 출입을 거부하거나, 의회 경찰이 체포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야당인 공화당 진영이 이를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악용의 소지가 있는 정치적 압력으로 해석한 것이다. 

미국 하원의 마스크 착용 지침을 공개적으로 거부해온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 하원의원이 '노 마스크'로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1.12.07 [사진=로이터 뉴스핌]

논란이 일자 현재는 의회 경찰이 개입하지는 않지만 과태료가 부과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까지 코로나19 가짜뉴스 유포로 최근 트위터 계정이 차단된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과 앤드루 클라이드 의원(모두 공화당)에게 부과된 과태료만 해도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가 넘는다. 그만큼 마스크를 쓸 사람은 쓰고, 안 쓸 사람은 끝까지 안 쓴다는 의미다. 

◆ 2명 중 1명은 20~49세 젊은층...시외 통근 인구가 70%

미국 수도는 연방 정부기관이 밀집된 행정 중심지다. 이에 걸맞게 백신 접종률은 85.63%로 미 전역 최고 수준이다.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가 최근 신규 확진의 95% 이상을 차지할 만큼 지배종이라는 데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초기 접종은 물론 부스터샷까지 뚫는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온 상황이다. 

최근 미국 공영 라디오(npr)와 인터뷰한 닐 세갈 메릴랜드주립대 공중보건대학원 보건정책 부교수는 최근 워싱턴의 감염률 상승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인구 통계에 있다고 말한다.

우선 워싱턴 거주 인구의 50%가 20~49세 젊은층이다. 세갈 박사는 "백신이 널리 보급되기 전에 우리는 20~49세 젊은층이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백신을 접종한 젊은층도 고령층보다 전파가 쉽다"고 설명했다.

워싱턴DC는 미국 내 4번째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인구가 많은 도시다. 미 통계청의 2019년 자료를 보면 매일 열차나 버스로 출퇴근하는 인구는 44만여명이다. 이 중 시내에서 출퇴근하는 인구는 약 28%이고, 나머지는 인근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에서 온다. 

워싱턴DC는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뉴욕시 관광객이 차로 4~6시간이면 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유동인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바이러스 유입이 쉽다는 의미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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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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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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