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자중지란, 민주당 승리 보장하는 것 아냐"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재차 압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극복 신년추경 연석회의에서 "추경 협상 파트너인 제1야당의 조기 정상화를 바란다"며 "국민의힘 내부 사정으로 국민통합과 국민 대도약의 시간이 돼야 하는 대선이 어지럽혀지는 것에 대해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직격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극복 신년추경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1.05 kilroy023@newspim.com |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지금의 자중지란과 지리멸렬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국민들은 다 안다"며 "하루빨리 국민의힘이 정비돼 제대로 된 경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제1야당의 무질서와 혼란의 최종 피해자는 바로 국민"이라며 "신년 추경부터 재외국민 우편투표 도입 등 모든 관련 민생법안 처리는 국회가 풀어야 할 과제다. 국민의힘 선대위를 조속히 정상화하길 바라면서 아울러 원내지도부도 서둘러서 정비해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상대 당의 자중지란이 우리 당의 능력과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대 당의 자중지란이 우리 당의 능력과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분에 취해 SNS에 치기 어린 글을 올리거나 오만한 자세를 보이면 안 된다"면서 "당의 모든 구성원이 지금의 엄격함을 유지해서 대인춘풍 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의 자세를 잃지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경 편성과 관련해선 "신년 추경의 제때를 놓치면 의미도, 역할도 퇴색한다"며 "국민적 공감대와 언론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도 새해 기자회견을 통해 추경편성 논의를 공식화 한 바 있다"며 "부분이 아닌 전부, 사후가 아닌 사전, 금융보다 재정지원이라는 세가지 원칙에 입각해 신년 추경편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공연·문화·예술계, 인원제한 업종 등 기존 지원의 사각지대 놓인 곳도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코로나 변이로부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정적 의료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또 "백신과 치료제 구입, 중증환자 병상 등 의료인력 지원 등에 10조원 규모의 방역 관련 예산이 있지만 여기에 더해서 변이 확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재정여력도 갖춰 나가겠다"며 "신속하고 과감한 선제적 대응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했다.
이어 "신년 추경과 함께 감염병 긴급대응기금 설치를 위해서도 차질없이 법안을 심사해 나가겠다"고 했다.
재외국민 투표 개선 논의도 논의하자고 재차 압박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여야 당대표가 재외국민 우편투표제 도입에 합의했고 그외 재외국민 투표기회 확대방법을 찾자고 뜻을 모았는데 해가 바뀌도록 재외국민 우편투표제 논의가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사이 국민의힘이 태도를 바꿔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관련법 상정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선대위 수술이 아무리 급해도 국민의 참정권 보장보다 앞설 수 없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는 8일이면 재외국민 선거인 등록이 마감된다"며 "등록이 마감되기 전에 제도 도입에 대한 확실한 합의를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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