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백신 1차 접종률 89.1%
3월부터 청소년 백신패스 적용
예비 초6, 2010년생이면 방역패스 적용 안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12~17세 아동·청소년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았던 초등학생의 백신 접종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12~17세 아동·청소년의 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률은 50.8%(140만5841명)로 파악됐다.
이날 교육부 관계자는 "토요일인 지난 1일 0시 기준으로 백신 2차 접종률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며 "백신 접종과 관련해 학교 현장과 소통과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초등학교에서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가정통신문을 보고 있다. 2021.12.30 kimkim@newspim.com |
최근 학생 확진자 증가에 따라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은 학생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접종률이 낮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학진자가 늘자 백신 접종을 늘려 확진 추이를 낮추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연령대별 확진자를 살펴보면 고1~2에 해당하는 16~17세의 2차 백신 접종률이 72.5%, 중학생과 초등학교 6학년에 해당하는 12~15세의 접종률이 40.2%였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17세가 89.1%(42만1385명)로 가장 높았고, 16세 85.3%(37만1268명), 15세 82.7%(37만1472명), 14세 72.6%(35만9818명), 13세 68.6%(32만1339명), 12세 52.2%(23만3773명)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오는 3월부터 청소년 백신패스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청소년 백신 접종률도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 확진자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학생 확진자는 총 1949명(하루 평균 487.3명)이 발생했다. 학생 확진자는 점차 감소 추세다. 학생 확진자는 지난달 9일~15일 하루 평균 960명으로 집계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학교 밀집도가 조정됐다"며 "중·고등학교의 경우 백신 접종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청소년 방역패스는 2009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만 12세 부터 적용된다. 올해 만 12세가 되는 2010년생은 백신 접종 대상이지만,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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