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투자수익률 0.4%p 증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지난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21조원 대비 6조4000억원 감소했다. 상환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이전 분기 22조9000억원보다 8조4000억원 줄었다.
[표=금융감독원] |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79조9000억원으로 이전 분기 말 80조2000억원과 비교해 3000억원 감소했다. 잔액은 지난 2020년 2분기 말 107조6000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11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16조8000억원 대비 5조2000억원(30.8%)이나 줄었다. 이는 중국 및 홍콩 주가지수(HSCEI, HSI) 하락으로 인한 ELS 투자수요 감소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금보장형 및 비보장형 ELS도 모두 지난해 1분기 이후 공모 및 사모 발행에서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종목・혼합형 발행액 중 기초자산으로 편입된 주식은 삼성전자(6200억원), AMD(2100억원), 한국전력(2100억원), 테슬라(1900억원), NVIDIA(1300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발행액 상위 5개 종목이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차, KT 등 모두 국내주식이었으나 최근 해외주식 활용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ELS 투자수익률은 연평균 3.8%로 직전 분기 3.4% 대비 0.4%포인트(p) 증가한 반면 DLS 투자수익률은 02.2%로 직전 분기 -0.2% 대비 2.0%p 감소했다. 이 기간 상환된 ELS의 평균 투자기간이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연평균 수익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글로벌 증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증시 하락으로 인한 리스크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ELS 발행사의 잠재 리스크 및 투자자 손실 가능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