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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시대 연 2021년 증시, 3.6% 올라 2977로 마감...시총 2200조

기사입력 : 2021년12월30일 18:12

최종수정 : 2021년12월30일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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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11.3%·코스닥 시총 15.7%↑
테이퍼링 공포·오미크론 등장에 하반기 주춤
위메이드·위지윅 등 게임 콘텐츠株 강세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올해 국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유가증권(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를 회복하지 못하고 2900선에서 마무리됐다.

연초부터 '코스피 3000포인트 사상 첫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던 증시는 하반기 들어 인플레이션 압박과 경기 둔화 우려 속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요동쳤다. 상반기 인터넷 플랫폼 대형주들이 각광을 받은데 이어 하반기에는 2차전지주와 게임·콘텐츠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팬데믹 수혜주로 강세를 보인 바이오주는 급락하며 시총 상위권 자리를 이들에게 내줘야 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증시의 주요 변수로 인플레이션 속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 외국인 수급 등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93.29)보다 15.64포인트(0.52%) 내린 2977.65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28.05)보다 5.93포인트(0.58%) 오른 1033.98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6.5원)보다 2.3원 오른 1188.8원에 문을 닫았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1.12.30 hwang@newspim.com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종가대비 0.52% 내린 2977.6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말 종가 대비 3.6%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203조원으로 전년 대비 11.3% 확대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58% 상승한 1033.9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년대비 6.8% 상승했다. 시총 규모는 446조3000억원으로 마감해 전년말 대비 15.7% 증가했다. 

◆코스피 3000, 코스닥 1000 돌파했지만...'상고하저'

올해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하며 '코스피 3000시대'를 열었다. 지난 1월 7일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 돌파했으며 장중가 기준으로 6월 25일 3316.80포인트까지 올라섰다. 종가기준으로는 7월 6일 3305.21포인트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수립했다.

코스닥지수도 20년만에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4월 12일 1000.65포인트를 기록해 닷컴버블이 발생했던 2000년 9월 14일 이후 20년 7개월만에 1000선을 돌파했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증시는 하반기 들어 증시는 차갑게 식어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가시화, 미중 갈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 등으로 조장장에 진입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10월 5일 약 6개월만에(3월 24일 2996.35포인트) 3000선이 붕괴됐다. 지난달 30일에는 2839.01포인트로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다만, 12월 들어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연간 코스피 상승률은 G20 국가 중 1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에서 17계단 내려왔다. 다만, 수익률은 MSCI 아시아 지수 수익률인 -7.4% 대비 높았으며 12월 상승률은 G20 국가 중 6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 인플레이션 가속화 및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 경기순환주·원자재 관련 업종 중심으로 비금속(+29.9%), 서비스업(+16.1%), 운수창고(+15.0%), 금융업(+9.7%) 등 16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18.4%), 화학(-4.5%), 유통업(-3.9%) 등 5개 업종은 내리막을 걸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4000억원으로 전년비 26.2%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10억4000만주로 15.6% 늘었다. 높은 유동성 수준이 유지되고 IPO 활성화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이 높게 유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증시를 이끌었던 개인투자자들 한해동안 코스피, 코스닥에서 76조806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66조8065억원 보다 확대된 셈이다. 작년에 이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은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개인투자자들은 한해동안 삼성전자를 26조678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이는 코스피 순매수액 가운데 40%를 차지한다. 뒤를 이어 현대모비스, 카카오, ETF상품인 TIGER 차이나전기차가 개인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꼽혔다. TIGER 차이나전기차는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유일한 ETF였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은 11월 들어 1년만 처음 월간 기준 매도 우위를 보였다. 11~12월 두 달간 9조919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국내 증시의 부진한 흐름으로 수익률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데다가 연말 양도소득세 과세 회피 목적의 매물이 겹쳐진 탓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연중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5조9616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은 44조1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021년 코스피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2021.12.30 lovus23@newspim.com

◆ 메타버스 열풍에 게임·콘텐츠 ↑· 먹는 코로나 치료제 등장에 바이오↓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단연 게임, 콘텐츠 업종이었다. 하반기 조정장 속에서도 메타버스, NFT 열풍으로 주목을 받으면서다.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는 연초 대비 1502.76% 치솟으며 코스피, 코스닥 시장 통틀어 연간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모회사인 위메이드는 814.7% 올랐으며, 데브시스터즈, 컴투스홀딩스도 각각 628.03%, 544.50%씩 뛰었다. 종합콘텐츠사인 위지윅스튜디오는 529.75% 올랐으며 자회사인 엔피는 442.40% 급등했다. 콘텐츠 주인 덱스터는 413.89%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수혜를 받았던 올해 들어 바이오주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특히 머크사의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트리거가 되며 주가 하방압력을 높였다. 신풍제약은 연초 대비 74.23% 추락하며 연간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일양약품(57.37%), 종근당(48.66%), 녹십자(46.31%)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순위도 재편됐다. 작년 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우선주 제외) 6위, 9위였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3,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말 시총 3위였던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 분할 리스크가 발목을 잡으며 8위까지 하락했다. 연초 자체 개발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은 시가총액 5위에서 11위로 6계단 내려왔다. 한편,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결국 7만원대에 머물며 시가총액이 작년말 483조원에서 467조원으로 16조원 가량 증발했다.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 게임주가 바이오주를 누르고 시총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작년말 시가총액 상위 2, 3위였던 셀트리온제약과 씨젠이 각각 7위, 11위로 떨어졌다. 대신 에코프로비엠이 작년 7위에서 2위로, 펄어비스는 9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엘앤에프는 20위에서 4위로, 카카오게임즈는 8위에서 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106위 였던 위메이드는 시총 10위 안으로 들어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 시총 1위자리를 지켰지만 시총 규모는 작년말 24조원에서 반토막으로 쪼그라들었다. 

시장에서는 경기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각국 정부의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이 예고된 만큼 증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업종별로는 올해 낙폭이 컸던 반도체, 제약·바이오 업종들을 기대 업종으로 꼽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는데 내년에도 수급 자체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 내년 글로벌 경기흐름이 낙관적이지 않은 탓에 수출 경기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기 때문"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수급주체가 많지는 않다.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등 기정사실화된 재료들이 증시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하반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인플레이션 이슈가 부각됐었는데 이러한 흐름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이라고 했다. 이어 "업종 중에서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지주사들이 좋을 거라고 본다. 반도체는 업황이 밝고 제약바이오는 언더퍼폼하긴 했지만 주가가 많이 내려 저렴한 구간까지 내려간 것 같다"며 "또한 물적분할 이슈 등으로 지배주주와 소액주주간의 이해관계가 주목을 받으며 대선을 앞두고 분할 전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인수권 지급하는 안 등이 대책이 거론되고 있어 지주업종에 대한 리스크 보다는 기회요인이 커보인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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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만명 'IMEI·폰번호 유출 우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18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불법 초소형 기지국(일명 펨토셀) 신호와 연계한 추가 피해 정황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KT는 전수 분석을 통해 불법 기지국 아이디(ID) 4개를 확인했고, 해당 신호를 수신한 고객이 누적 약 2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브리핑 당시 KT가 발표한 2개 ID·1만 9,000여 명에서 범위가 더 확대된 수치다. 피해 고객 수도 278명에서 362명으로 늘었고, 누적 피해액도 1억 7,000만 원에서 약 2억 4,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KT는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 차단 조치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수 분석으로 불법 기지국 ID 4개 확인…2만 명 신호 수신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을 차단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없다"며 "1차 브리핑 당시 피해 고객 278명(피해액 1.7억 원)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고객 문의(VOC) 기반 추가 분석으로 362명·2억 4,000만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추적 과정에 대해 "소액결제 2,267만 건을 전수로 펼쳐놓고 결제 패턴과 기지국 동작 패턴을 이중으로 분석한 결과, 불법 기지국 ID 4개를 검출했다"며 "이는 VOC 고객의 접속 로그에서 확인된 ID와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은 누적 약 2만 명으로 산출됐다"며 "다만 뒤늦게 확인된 두 개의 ID는 작동 시간이 매우 짧아 신호 수신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개인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서는 "1차 브리핑에서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민관합동조사단과의 확대 분석 결과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IMEI)와 휴대폰 번호도 단말 기종·사용 환경에 따라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유심(USIM)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았고, 고객 성명·생년월일 역시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이 없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 피해 고객 전액 보상, 2만 명에 '안전안심보험' 무상 제공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고려해 고객 케어 방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피해 고객 전체에 대한 청구 조정을 진행 중이며, 278명은 조정 완료, 추가 확인된 84명도 금일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신용카드 결제 시점 차이 등으로 발생한 금액은 즉시 환불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현재 무료 USIM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며 "피해 우려 고객 2만 명 전원에게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 제공해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부터 KT 매장·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피해 여부 확인 시스템을 오픈했고,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현장 대응 강화도 예고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 2,000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후후 앱 기반의 보안 점검, 악성 앱 탐지, 피싱 대응 안내 등을 상시 지원하겠다"며 "매장별 안전안심 담당자를 지정하고 IT 서포터즈를 활용해 피싱 예방 교육을 연말까지, 내년 이후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차 인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고위험 업종에 대해 9월 9일부터~12일까지 PASS 생체/핀 인증을 적용했다"며 "정부·유관기관 지침과 별개로 선제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펨토셀 18.9만 대 현황 공개…미사용 4.3만 대 차단·회수 착수 KT는 이날 브리핑에서 펨토셀 관리 실태도 공개했다. 구 본부장은 "총 설치 18.9만 대 중 시점별 가동 장비는 15~16만 대 수준"이라며 "3개월 미사용 4.3만 대는 연동 해지 조치했고, 2주 이내 전수 점검해 정상 사용 확인, 철거·회수 또는 영구 접속 차단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기지국 추정 방식과 원인에 대해 "합법 장비를 불법 개조하거나, 고출력 앰프를 추가 연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실내용 이동형 형태로 제작해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그 분석 기준으로는 ID 4개가 확인됐고, 하드웨어 실물 대수는 수사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복제폰 가능성 논란에 대해 손정엽 KT 디바이스본부장은 "복제폰에는 IMEI·IMSI·인증키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며 "인증키는 유심(HSM 주입)과 서버에만 암호화 저장돼 있으며 통신망을 오가지 않는다. 따라서 IMEI·IMSI만으로는 복제 불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K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관련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KT는 수개월 전 향후 5년간 보안 투자 1조 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해·내년 우선순위를 모바일 서비스·단말 보안으로 재배치하고, 보안 거버넌스 강화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펨토셀(Femtocell)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 설치해 휴대폰 신호를 보강하는 장치. 불법 개조 시 해킹·소액결제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VOC (Voice of Customer) :고객 불만·문의 사항. 기업이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때 쓰는 데이터 소스. IMSI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 유심(USIM)에 저장된 번호.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로, 유출될 경우 특정 가입자의 통신 기록 추적이 가능.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 :단말기(휴대폰) 고유 식별번호. 분실·도난 시 기기 차단이나 추적에 활용. USIM 인증키 : 통신사 네트워크에 가입자임을 인증하는 핵심 암호화 키. 유심 칩과 서버에만 저장되며, 유출되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이 생김. 복제폰(Clone Phone) : 정식 단말과 동일한 IMSI, IMEI, 인증키를 복사해 만든 불법 단말기. 원래 가입자처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음. dconnect@newspim.com 2025-09-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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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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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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