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산업 CO₂ 감축...메탄올 생산 연구 돌입
[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단양군이 청정연료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우뚝 선다.
단양군은 산업통상부 주관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 공모 과제에 최종 선정돼 21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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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산업 배출 CO₂활용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 협약식.[사진=단양군] 2021.12.30 baek3413@newspim.com |
군은 앞서 27일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지사와 류한우 군수, 시멘트 생산업체인 성신양회(주) 외 3개 기업 대표,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외 2개 연구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시멘트산업 배출 CO₂활용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2025년 12월까지 390억원(국비 210억. 지방비 30억. 민간 150억)을 투입해 성신양회단양공장 인근에 준상용급 규모의 CO₂포집 합성가스 전환 메탄올 생산 통합공정을 갖추고 실증 기술개발에 나선다는 게 이날 협약의 주 골자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통산자원부 탄소중립 과제 중 가장 큰 규모다.
국내에서 필요한 연간 180만톤의 메탄올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생산이 가능할 경우 연간 6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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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생산 시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사진=뉴스핌DB) |
군은 이번 메탄올 실증 기술개발(CO₂포집 50t/d)이 상용화되면 연 160억원의 매출과 60여명 정도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멘트 생산 공정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 등으로 고통받던 주민 불편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군 관계자는 "회색 산업인 시멘트 산업을 지속 가능한 그린 산업으로 전환해 청정도시 단양이 친환경 신성장 경제도시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