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교육부 연합기숙사 건립 업무협약 체결
국토부 유휴부지 무상제공, 장학재단 기숙사 건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서울 용산구 철도 유휴부지에 7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와 교육부는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기본 개념 및 예상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은 국토부가 서울시 용산구 소재 철도 유휴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면 한국장학재단이 기숙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해당 부지는 경의중앙선‧경부선에 인접한 서울시 용산구 일대 5개 필지, 총 5851㎡ 규모다.
지하 2층, 지상 15층으로 2022년 착공해 2024년 1학기에 개관한다는 목표다. 수용 인원은 750여명이다. 기장군, 울주군, 경주시, 영광군 등 4개 지자체와 한국수력원자력의 기부금 등 약 400억원을 재원으로 건설한다.
기숙사 이용비는 1인당 약 15만원(2인실 기준) 수준이다. 부지 매입비와 토지 사용료 비용을 절감, 일반 사립대 민자 기숙사비(약 40만원 내외)보다 저렴하게 제공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7년에도 국유재산 부지를 제공해 교육부, 한국장학재단과 고양시 덕양구 소재 대학생 연합기숙사를 개관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민자철도역사, 차량기지 등을 건물형으로 건설하는 철도-주택 복합개발 계획 등 철도시설을 활용해 새롭고 편리한 주거공간을 창출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과 사업추진을 통해 대학생들이 주거비 부담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거의 질은 높이고 주거비 부담은 낮출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