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1.0%p ' 초접전 양상
尹, 20대 15.6%p ↓·30대 12.9%p ↓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p로 좁혀졌다. 배우자 논란과 국민의힘 내 내홍이 겹쳐지면서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과반을 넘기며 주도권을 잡는 후보가 없어 대선 국면이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고, 당분간 이같은 박빙 구도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2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39.8%, 이재명 후보는 38.8%로 각각 집계됐다.
윤 후보 지지율은 지난 2주 전 조사(11일) 대비 3.4%p 빠졌고, 이 후보 지지율은 1.0%p 내렸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4%p 줄어든 1.0%p다.
윤 후보는 특히 20대(15.6%p↓)와 30대(12.9%p↓)에서 지지율이 크게 내렸다. 권역별로 광주·전라·제주(8.2%p↓), 경기·인천(7.5%p↓), 대전·세종·충청·강원(6.2%p↓), 서울(4.5%p↓)에서도 지지율이 빠졌다. 국민의힘 지지층(7.2%p↓)과 남성(7.5%p↓)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여성(0.6%p↑)과 40대(0.1%p↑), 50대(4.1%p↑), 60대(1.5%p↑)에선 지지율이 상승했다. 대구·경북(3.8%p↑), 부산·울산·경남(7.6%p↑)에서도 올랐다.
이 후보는 20대(13.9%p↑)에서 지지율이 눈에 띄게 올랐다. 남성(1.5%p↑), 경기·인천(0.5%p↑), 광주·전라·제주(3.6%p↑)에서도 지지율이 상승했다.
여성(3.6%p↓)과 30대(4.3%p↓), 50대(2.2%p↓), 60대(5.0%p↓), 서울(1.4%p↓), 대전·세종·충청·강원(3.4%p↓), 대구·경북(1.9%p↓), 부산·울산·경남(5.0%p↓) 에선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7%p↓)에선 지지율이 빠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5.7%(2.1%p↑)로 뒤를 이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 3.4%(0.9%p↑),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2.5%(1.1%p↓),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1.5%(0.5%p↑) 순이었다.
'기타후보' 응답은 0.9%로 지난 조사 대비 0.4%p 줄었다. '없음'은 6.6%(1.4%p↑), '모름'은 1.2%(0.5%p↑)였다.
김민수 코리아정보리서치 대표는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데 대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특히 많이 빠진 탓"이라며 "공정과 상식이란 윤 후보가 내세운 모토가 최근 배우자 허위학력 논란을 계기로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8%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