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전망지수(BSI) 전분기 대비 11 포인트 상승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새해 1분기 충북기업체감경기 전망치가 98로 기준치(100) 턱밑까지 올라왔지만 부정 전망 또한 만만치 않아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청주상공회의소가 지난 11월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도내 21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1분기 체감경기 전망치가 전 분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98로 집계됐다.
BSI 추이도. [자료= 청주상공회의소] 2021.12.29 baek3413@newspim.com |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분기 큰 폭 하락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 만회한 모습이지만, 기준치를 넘어서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며 "반도체, 석유화학 등 국내 주력 업종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경제회복을 이끌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98)이 대기업(100)보다 낮게 나타났고 형태별로는 내수기업(96)이 수출기업(113)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새해 사업계획 수립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64.2%)'가 과반수를 넘었다.
사업계획 수립이 늦어지는 이유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 사업목표․전략수립 어려움(48.5%)'이 가장 많았고 이어 현재 위기대응에 집중해 계획수립 지연(24.6%)', '특별한 이유 없음(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계획을 '수립완료(35.8%)한 업체들의 경우 사업계획 방향은 '보수적 운영(60.4%)'이 '공격적 운영(39.6%)보다 많았다.
새해 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로는 원자재가격 상승(87.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코로나 여파 지속(57.5%), 부품조달 등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31.6%), 국내, 미국 등 금리인상(14.6%)등의 순으로 조사됐다(복수응답).
최상천 사업본부장은 "올해 수출이 11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내년에도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오미크론 변이와 방역 조치 강화가 경기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대내외 경제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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