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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제2의 카르푸되나. 신장제품 철수에 중국소비자 부글부글

기사입력 : 2021년12월24일 18:04

최종수정 : 2021년12월24일 18:05

'중국밥 먹으며 중국 밥그릇 깨 ?'
중국 소비자들 월마트 불매 운동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신장 위구르(新疆維吾爾) 족 노동 인권 탄압을 이유로 세계 최대 소매기업인 미국 월마트가 신장 제품을 매대에서 철수, 중국 소비자 불매 운동에 직면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24일 중국 포탈 매체 왕이와 시대재경은 올초 스웨덴 계 H&M에 이어 월마트가 신장 제품을 매대에서 철수 시켜 중국 소비자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쳤다고 전했다. 인텔도 최근 신장 제품 보이콧에 나섰다가 반발이 커지자 사과를 하고 발을 뺐다.

최근 미국 소매 업체 월마트와 월마트 산하의 프리미엄 회원제 매장인 산무(山姆, 샘스 클럽)이 인텔에 이어 신장 관련 제품을 매대에서 철수시켜 중국 소비자들의 불만과 비난을 사고 있다.

월마트와 샘스 클럽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노동자 학대 등 인권 문제를 이유로 자체 온라인 사이트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장 관련 상품을 철수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매체 뫙이와 시대재경은 12월 24일 샘스 클럽 앱에서 하미과와 대추 살구 등 '신장' 제품을 검색하면 '죄송하다. 해당 상품을 찾을 수 없다'는 안내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샘스 회원제 클럽 외에 모기업인 월마트 매장도 신장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 매대에서 모두 철수 시켰으며 온라인 상에서도 해당 상품이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내 샘스클럽과 월마트 등 오 오프라인 소매점 대외 연락 부문은 매장에서 신장 제품을 찾을 수 없게 된 것과 관련, 코로나19 영향과 함께 반입 물량 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으나 실제는 정치적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중국 사회는 받아들이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내 월마트 매장. [사진=바이두]. 2021.12.24 chk@newspim.com

중국은 샘스 회원 클럽과 월마트의 신장 상품 매대 철수가 24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위구르 강제 노동 예방 법안'에 서명, 도마토와 면화, 디결정 규소 등 신장 제품 수입을 금지시킨 조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신장 위그루족 인권 문제를 이유로 신장 제품 구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가 중국내 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사과하고 사건을 무마했다.

이에앞서 올 3월에는 스웨덴 계 다국적 패션업체인 H&M이 위구르족 노동착취, 인권 탄압을 이유로 신장 면화 구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가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거센 불매운동에 부딪친 바 있다.

중국 매체 시대재경은 월마트와 샘스클럽이 소리없이 신장 제품을 매대에서 철수시켜 중국 소비자들의 불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월마트와 샘스클럽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 고객은 "중국 밥을 먹으면서 중국 밥 그릇을 깨는 행위'라며 고의적인 매대 철수가 드러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디.

한 샘스클럽 회원은 앱에서 좋아하는 신장 사과 배 대추가 사라졌다고 말한 뒤 고의로 매대에서 철수 시켰다면 곧 돌아오는 회원카드 만기를 연장하지 않겠다며 월마트 제품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중국 유통 소매 업계 전문가들은 월마트의 신장 제품 매대 철수 조치가 최근 영업이 극도로 난조에 빠진 시점에서 취해진것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내 월마트는 최근 2년 동안 영업 부진이 심화하면서 이익이 줄어들고 점포를 축소하는 등 상당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월마트는 향후 중국 영업을 창고식 프리미엄 회원제 클럽으로 신속히 전환할 방침이다.

월마트 측은 향후 중국 소매사업을 샘스클럽 점포 위주로 확장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마트는 중국에 매년 4~5개의 속도로 샘스클럽 점포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중국 월마트에 따르면 샘스클럽 보통 회원 회비는 연 260위안, 프리미엄급 회원 연회비는 680위안에 달하며 유료 회원은 전국에 이미 400만 명을 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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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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