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칸홀딩스, 향후 2년간 주식 전량 보호확약 및 의결권 FSN 최대주주 측 위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FSN은 싸이칸홀딩스가 보유 중인 전환사채(CB)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 신주 상장일을 기준으로 향후 2년간 해당 주식 전량에 대한 보호확약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싸이칸홀딩스는 FSN의 제2회차 및 제3회차 CB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주식 전환을 통해 총 130만2760주의 신주를 확보하게 된다. 양사 간 보호확약 계약에서 싸이칸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는 FSN 주식을 향후 2년간 매도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주식의 의결권은 모두 FSN 현 최대주주인 제이투비 측으로 위임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최대주주 제이투비의 FSN 경영권 지분율이 기존 20.15%에서 23.90%로 확대돼 경영권이 한층 안정적으로 강화됐다"며 "그간 주가 및 재무구조에 부담을 줬던 CB 전환 부담도 완전히 해소, 재무 건전성 역시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로고=FSN] |
FSN에 오랜 기간 투자 지원을 이어온 싸이칸홀딩스는 2005년 나스닥 직상장기업 그라비티를 소프트뱅크에 4000억 원에 매각, 1세대 게임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김정률 회장이 이끌고 있다. 김정률 회장은 2000년 그라비티를 설립해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를 선보였고, 서비스 개시 2년 만에 세계 35개국 수출을 달성했다.
현재 자산이 수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률 회장의 싸이칸홀딩스는 일본 상장 기업 컴시드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컴시드는 최근 FSN과 파친코, 파치슬롯 부문 등에 대한 P2E 게임 및 NFT 사업 네트워크 확장 목적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FSN은 회사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에 컴시드의 소셜 및 파친코 게임 노하우를 더해 내년 1분기 중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FSN과 컴시드는 일본 시장 진출 모색과 해외 사업 전개 등을 목적으로 적극적인 형태의 협업 체제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상태다.
김정률 회장은 "FSN 경영진의 열정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으로 진행했던 CB 투자는 이미 수익 분기점을 넘겼다"며 "이번 보호확약과 의결권 위임을 통한 강력한 지지와 지원이 앞으로 FSN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서정교 FSN 각자대표는 "이번 주식 보호확약 및 의결권 전량 위임은 투자자이자 사업 파트너로서 오랜 관계를 이어왔던 싸이칸홀딩스가 FSN의 사업 역량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FSN의 공고한 글로벌 네트워크, 블록체인 기술에 컴시드의 파친코, 소셜 게임 역량 그리고 모회사 싸이칸홀딩스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삼아 P2E 사업 부문에서도 성과를 빠르게 가시화해 회사의 변곡점마다 큰 힘이 돼 줬던 싸이칸홀딩스 및 FSN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