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 심자리 위축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규모인 4조 8000억원의 기업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지난 1월 LG전자 등 대규모 투자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내기업 4조1726억원, 쿠팡 등 해외기업(외국인투자, 국내복귀) 6885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으며 1만 명이 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같은 성과는 도가 기업 투자유치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전담조직인 투자유치지원단을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신설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활동을 펼쳐온 결과로 분석된다.
부산시와 경남도가 지난 3월 30일 오후 중국 상하이 르네상스 호텔에서 투자유치 홍보를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1.03.31 ndh4000@newspim.com |
도는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산업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선도기업 유치를 위해 올해 초 산업별 투자유치활동 전략을 수립했다.
산업별 전문가들과 투자유치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도와 시군, 유관기관 공동 투자유치활동으로 신속한 동향 파악과 도내 207개 산업단지의 우수한 입지요건을 활용한 투자 상담을 통해 투자를 유도했다.
lg전자, 로만시스 등 일자리 주도형 대규모 기업유치를 통해 청년 고용과 실직자 재취업 등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삼강엠앤티㈜, 경남큐에스에프㈜ 등 그린뉴딜 선도기업 유치를 통해 경남 산업 구조 고도화를 도모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온라인 플랫폼 기업 ㈜컬리, ㈜얌테이블과 스마트 물류센터를 신설하는 ㈜경동소재 유치도 경남도가 신산업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외국인투자기업 유치 성과도 돋보인다.
코로나19로 외국기업들의 투자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한 해 동안 55개사에서 약 2억 1,400만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4월 국내 굴지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은 2024년까지 창원시와 김해시 물류센터 2개소에 3000억원을 투자하고 400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쿠팡㈜이 고용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창원시 진해구에 3000여명의 신규고용을 약속하는 등 고용여건이 어려운 지역경제에 회복 가능성을 부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첨단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기업도 증가하는 추세다. gmb코리아㈜, 보그워너창녕(유), ㈜코렌스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래자동차 부품기업들도 경남을 투자 최적지로 보고 증액 투자를 결정했다.
경남도 온라인투자유치설명회 포스터[사진=경남도] 2021.12.21 news2349@newspim.com |
도는 국내복귀기업의 복귀원인을 분석해 기업이 원하는 부지를 제시하고 전용 혜택(인센티브)을 지원하는 등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이 한 번에 정착할 수 있도록 턴키(turn-key)방식의 투자유치활동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전국 103개의 국내복귀기업 가운데 최대인 14개사가 경남도를 선택해 국무총리 최우수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코로나 19 상황에 맞게 투자유치 활동도 다양화해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상담이 가능한 카카오톡 채널 경상남도 투자상담을 개설하고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로 온라인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해 경남의 투자환경과 혜택(인센티브)를 소개하며 온라인 상담도 진행했다.
경남도는 투자금액, 신규고용 인원에 따른 다양한 투자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투자기업에게 ▲부지매입 무이자융자 ▲대규모 투자 지원 ▲투자사업장 임대료 지원 ▲기업투자촉진지구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 말 신·증설 기업 지원 항목을 신설해 올해 최초로 2개 기업에 투자유치진흥기금 보조금을 지원하게 됐다.
김인수 경남도 투자유치지원단장은 "2021년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경남의 가치를 믿고 과감하게 투자한 기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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