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장으로는 5번째
닭 34만4000마리 살처분
10㎞ 내 가금류 이동제한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세종시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충남과 전남에 이어 세종 지역 등 산란계 농장에서만 다섯번째 AI가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은 진화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세종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15차, H5N1형)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닭 약 34만4400마리를 살처분했으며 10㎞ 이내 가금류 사육농가 11곳 29만8000여 마리에 대해 이동제한조치를 내렸다.
중수본은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으며 겨울철 철새 도래로 인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세종시 충광농원 긴급방역 모습.[사진=세종시] 2021.01.06 goongeen@newspim.com |
한파나 폭설 시에는 농장 소독이 잘 이루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람·차량의 농장 진입을 최대한 삼가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먼저 한파·대설 예보가 있을 경우 농장에서 사전에 사료를 최대한 저장하고, 왕겨 반입, 분뇨·퇴비 반출은 최대한 연기한다.
한파·대설 중에는 사람·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부득이 진입 시에는 소독필증 확인 후 농장 입구에서 2중소독(고정+고압)을 실시한다. 고압분무기 등 소독시설을 점검하고 동파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한편 축사 내부와 전실 소독에 집중한다. 소독시설이 고장·동파 등으로 작동하지 않은 경우 농장에 차량 진입을 금지해야 한다.
더불어 눈·비가 그친 후 진입로에 생석회를 다시 도포하고 농장 내외부와 차량·장비·기자재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검출 세부 현황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1.12.18 dragon@newspim.com |
dragon@newspim.com